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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목숨에 대한 진지한 물음 4요일
sh0528p 2008-12-10 오후 8:41:18 1106   [0]

아직 끝나지 않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자살...

 

이 영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살율의 증가에 맞춰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오히려 하나씩 죽임을 당하게 되는 상황에서 누가 범인일까를 밝혀 내는 스릴러 형식을 취함과 동시에 우리 인간의 목숨은 존엄하며 자살은 자신의 죽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주는 크나 큰 상처에 대해 관객에게 다시금 생각해 보도록 진지하게 묻고 있습니다.

 

 

 

서로 간에 안면식도 없는 11명의 사람들이 폐교를 찾아 자살을 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폐교에 도착한 뒤 그들은 그들의 죽음을 도와 주는 사람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순서를 정하고 자신이 선택한 죽음으로 이르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그런 고요한 장면들이 지나가고  첫 번째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의 의식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살인마의 행동이 시작되고 모두들 누가 범인일까를 서로 의심하며 불안한 행동을 통해 과격한 행동까지도 서슴치 않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이러니함을 보여 줍니다.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으려 했던 사람이 타인이 죽이려는 상황에서 오히려 삶에 집착하게 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과 이중적인 모순이 그대로 들어나게 되지요.

 

이전에 김인수 감독 영화 '해변으로 가다'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상영시간 내내 화면을 피로 얼룩지고 비명은 끊이지 않으며, 살인마가 누구일까... 관객은 감독과 두뇌싸움을 통해 범인 맞추기 게임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도 분명 동일한 맥락으로, 관객들은 범인이 누구일까에 대해 매 순간을 잔혹한 살인의 현장에서도 눈을 감지 못하고 상영관을 뚤어져라 바라 보게 합니다.

 

그러나 그 범인이 밝혀 지게 된 순간 약간은 공감이 약하고 , 허무함마져 밀려 온다면 이런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는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볼 수 없지 않을까요?  아무리 사회 고발적 내용과 좋은 교훈을 주려하는 영화일 지리도...   왜냐하면 어쨌거나 공포 형식의 스릴러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비교적 최근 성공작인 작품으로 '극락도 살인 사건'이 있습니다.   외딴 섬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속에서 비로소 밝혀 지는 범인은 분명 예상하기 힘들었고, 살인의 장면에서도 눈이 찌푸려 질 정도로 잔혹하지 않았으나 공포감은 크게 느껴졌으니까요.  (드림 시네마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약간 온방 장치에 문제가 있었을 때입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 아쉬운 점은 불필요 해 보일 정도로 화면의 기교가 많고 등장 인물이 제대로 기억도 되지 않았을 때부터 사람들이 빠르게 죽음을 맞아 누가 누군지, 누가 남았는지에 대한 혼란이 부담스럽더군요.

 

 

범인이 밝혀 지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었을 때 추가로 보여지는 화면들은 오히려 마지막 여운을 방해하는 느낌마져 갖게 했구요...

 

그러나 정운택의 코믹 연기에서의 탈피와 이재웅씨의 중심을 잡아 주는 역할은 이 영화에서의 볼거리임에 틀림 없으며 정운택의 연기 행보에 기대를 갖게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에 화면 엔딩 크레딧으로 올라 가는 동안 감독이 추가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자살을 통한 힘든 여건에서의 탈피 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힘을 내서 역경을 이겨 내자는 메세지는 좀 진부해 보이지만 요즘처럼 힘들게 하루 하루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좀 더 다가오는 것은 왜 일까요?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7-08 13:54
shelby8318
그렇군요   
2008-12-10 22:3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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