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이세상에 있다는것을 강하게 믿는 나같은 오덕을 위한 영화
하지만 결말에대해서 강하게 의문이 든다.
오토의시점에서 본것이 현실인지 안나의 눈 속에 빛인것이 현실인지.
무엇이 비극이고 무엇이 희극인지
그저 이세상에 나와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있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설레이기도하고 쓸쓸해지고도 한다.
오토와 안나의 끝은 과연 끝이였는지나
아니면 그 써클처럼 다시 끝이 시작인것인가?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다.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윤회라는 관념에서 볼 수 있듯이 불교적인 사
사고방식이 그렇지 않은가?
영화가 끝나는 마지막 부분은 영화의 첫 시작이기도 하다.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인가. 주인공의 이름도 그렇다. Otto와 Ana. 회문(palindrome)이라고 말하는 데, 역순으로 읽어도 똑같다. 이름에서부터 두 주인공은 이미 숙명적인 운명을 가졌던 것이다.
우연.필연.운명.
일본영화 러브레터 이후 겨울에 내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여운을 오래남긴 멜로영화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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