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미국에서의 대박 흥행을 내세우며 대작 같이 홍보를 하고 있는데,뱀파이어들의 화려한
액션 대결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 제대로 할 영화이다.돈 많이 쏟아부은 겨울철 화려한 판타지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그저 뱀파이어란 소재를 하이틴 로맨스와 접목시켰을뿐이다.원작 소설의
유명세로 미국에서 흥행이 대박이 났지만 제작비는 불과 3천 7백만 달러의 적은(물론,할리우드
기준으로..) 제작비가 들었다.서로 한눈에 반해버린 뱀파이어와 소녀,이루어지기에는 너무나 위
험한 사이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너무 깊이 빠져든다.영화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있긴 하
다.감독이 여성이라 그런지 섬세한 감정 묘사도 돋보이고.. 거기에 간간이 유머러스한 장면과 대
사들.. 하지만 제작비가 적은 탓인지 특수효과는 깨더라.특히 뱀파이어들 빠르게 이동하는 장면의
CG는 정말 아니었다.마지막 뱀파이어들의 대결도 조악한 수준이고.. 그리고 주인공 에드워드쪽
뱀파이어들과 다른 뱀파이어 무리인 제임스 3인방은 영화에 긴장감을 주는 요소로 등장하긴 하는
데 역할이 너무 어정쩡했다.너무나 성의없는 캐릭터 처리.. 마지막 속편 예고하는것도 유치하고..
<패닉룸>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로 등장해 주목을 받은 여주인공 벨라 역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매력있었다.여성 관객들은 남자 주인공인 뱀파이어 에드워드 역의 로버트 패틴슨에게 매력을 느끼
겠지만 내가 보기엔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훨씬 매력있더라.악역 제임스 역 맡은 배우는 <겟 썸>이
란 영화에서도 주인공 괴롭히는 악역으로 나오더니 인상 자체가 악역이 딱이긴 하다.위에서 말했듯
마지막에 속편을 예고하는데 원작 소설이 4편까지 출간되었다고 한다.2편 <뉴 문>도 영화화될 예정
(1편이 흥행 대성공했으니 당연히..)이라고.. 암튼,이번 1편 <트와일라잇>은 현란한 CG를 곁들인
뱀파이어들의 화려한 액션 대결에 대한 기대치는 완전히 접고 뱀파이어 청년과 아리따운 소녀의 서
로에 대한 애틋한 순정에 초점을 맞추고 볼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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