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들어 계속 좋은 영화(굿바이/미쓰홍당무/포뇨/예스맨)만 봐서
한창 영화보기에 물이 올랐었다..그 때문에 잊고 있었다..세상엔 좋은 영화
가 있는반면..돈과 시간이 아까운 영화도 있다는것을(-_-;;)
트와일라잇은..지루함+손발이 오그라드는 유치함이 적절히 배합된 영화였다.
내 생애 저주하고 싶은 최악의 영화 중 하나가 '내사랑 싸가지/그놈은 멋있었다'-_-인데..
내사랑 싸가지를 보며.그 영화를 보자고 추천한 친구를 얼마나 목조르고 싶었던지..!!!...
또 추석때였나..심심해서 인터넷영화관에서 할인가로 500원에 그놈은 멋있었다..를 고른 내 손가락
을 얼마나 저주했었던지!!!! 나도 학생때 인터넷 소설을 많이 봤지만..인터넷 소설의 문제점은 넷
상에서만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 넷상에서 스크롤 내리며 볼때는 너무 재밌는데..그게 실사
화(?)되어 현실로 나타나면..어찌나 손발이 오그라드는지..(현실은 시궁창-_-:;)
그나마..인터넷 소설중 영화화 되서 그나마..괜찮았던게..'늑대의 유혹'인데..이는
순전히 강참치의 외모빨에 90퍼센트 이상 기댔다고 본다. 오늘 본 트와일라잇은....
'늑대의 유혹'에 비할바도 못된다. 적어도 늑대의 유혹은 유치하기는 했어도 '재미'는 있었다
난 유치한거/전형적인거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다. 그게 재.미.만 있다면..모두 용서 가능..ㄷㄷ근데 이건 뭐..재미도 없고..진중한 신파극...에 배우들의 연기는 어찌나 책 읽는 모범생인지;;ㄷㄷ
계속 '널 지켜줄게' '넌 나없인 살수 없어' 등등..인터넷 소설류같은 대사들이 날아드는데..문제는
두 연기자의 연기력의 한계 때문인지..둘의 사랑이 그.닥. 맘에 와닿지 않는다는 거다..-_-;;;;;;; 소설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넣어서 그런가? 둘이 그렇게까지 목숨걸고 사랑하는게..그닥 사랑의 열정이 느껴지지도 않고..그래서 이해도 안갔다. 이건뭐..만나서 둘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냥 그러니까 이해해라..모드?? 흠....
정말..남자주인공/여자 주인공 다 이쁘고 잘생겼건만...정말 그들의 연기는 해리포터 1편의 그 어색한 해리의 연기(계단에서 쓰러질때 쓰러지는 자리 보고 넘어지는데 어찌나 손발이 오그라들던지!!!!!!!)를 보는것만큼 괴롭다. 해리는 그때 어리기라도 했지!!!!!!!!!!!!!
내 친구는 처음부터 영화는 별로 일거 같았다고.어차피 남자주인공 외모 구경(?)하러 온게 목적
이라고 했찌만..난 아니란 말야..ㅜㅜ 이건 뭐 판타지 스럽지도 않고..더군다나..영화 예고편 보고
낚인 기분...액션이 난무할줄 알았더니..액션신 5분 나오고..나쁜놈 허무하게 죽더라..헐..
마지막에 악당 여자가 의미심장하게 웃길래..'설마..이 재미없는거 2편 나오냐?'라고 생각했더니 역시나..소설 각 권수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더라..ㅜㅜㄷㄷㄷㄷㄷㄷㄷ
소설은 완전 베스트셀러라던데..뭐..이해는 간다. 나도 로맨스 소설/인터넷 소설/판타지 소설
엄청나게 읽어댔으니..단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뭐..미국판 귀여니이신가? 싶기도 하고...책을 안 읽어봐서 모르겠다..그러나..(영화만 보고 상상해보건데..) 이런 유치뽕짝 인터넷 소설류의 문제는 그 10대 여자아이들 특유의 핑크빛 찬란함이 현실화 되었을때 너무도 유치해 보는 관객의 낯짝이 붉어진다는 거다..ㅜㅜ 뱀파이어는 어차피 판타지니 이해하지만..그 대사들이랑 연기부터..어떻게좀 해보라규..ㅜㅜ 아..진짜..간만에 너무 별로인 영화였다......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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