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시작되면서 머리가 지끈지끈했고, 멀미가 나는 듯했다. 카메라의 흔들림을 따라, 셀마의 불안정한 삶을 따라.. 계속 불안해하며, 셀마를 지켜보기가 쉽진 않았다. 그런 셀마에게 행복한 표정을 짓게 할 수 있었던 건 뮤지컬. 그리고 춤추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 저러한 삶에서 그런 천진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저 상황이라면.. 결국 아들을 위한 모성애로 승화되는 셀마의 강인함은 끝내 눈물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아- 인생이란 꼬인 자만이 계속 꼬이는거 같다. 모두들 행복할 수ㅡㄴ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