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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 로맨스를 느끼기에 2% 부족한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sh0528p 2008-12-22 오후 9:40:00 1314   [0]

서로 다른 4명의 케릭터를 가진 배우가 모여 각기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완성도 있는 영화를 만드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전에도 이런 영화 스타일이 많이 만들어 졌지만 흥행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았죠.

이유는 몇가지가 있겠지만 여러 명의 인물을 골고루 보여 주다 보면 각 인물의 개성을 살리기가 어렵고, 그 인물간에 융화되는 점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영화 스타일로 가장 성공하고 알려 진 영화가 '러브 액츄얼리'가 아닐까요?

그 영화에서는 더 많은 배우가 나오지만 각 인물들이 서로간에 인연이 결국은 하나의 결론으로 합해지는 형식으로 짜임새와 내용, 모두가 좋은 평가를 받아 지금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케이블 방송에서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로맨틱 아일랜드'는 필리핀이라는 곳에서 우연한 기회에 서로 만난 몇명의 커플들이 서로 간에 사랑을 느끼다가 고비를 맞게 되지만 (뻔한 결론일 수 있듯) 유쾌한 결말을 맺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내용은 무겁지 않으면서도 대사 하나 하나가 위트있게 전해 지고 웃기는 상황이 '과속 스캔들' 못지 않게 재미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영화 스타일이 재미는 등장인물의 로맨스 완성도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가령 이번 영화에서 주연급 커플인 '이선균'과 '이수경' 커플,  그리고 '유진'과 '이민기'커플이 얼마만큼 잘 어울리느냐가 성공에 관건이지 않을까요?

 

이선균은 커피 프린스에서 채정안과 너무 잘 어울렸기에 이번 영화에서 이수경과의 호흡이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란 가죠.

또 유진은 이민기도 잘 어울리는 커플로 보일까요?  그 답은 각자가 다 다를것입니다.

 

 

 

또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에서 과연 해외 여행에서의 로맨스가 관객에게 얼마나 다가갈지도 미지수입니다.  주식과 펀드는 반토막도 안되고 환율은 계속 올라 서민들은 당장의 끼니를 걱정하며 이번 달 급여는 나올지 궁금해 지는 지금이니까요...

 

하지만 이번 영화에 등장 인물들은 결코 부유해서 여행을 간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부음 소식을 듣거나 평생 처음으로 외국 여행의 기회가 생겨 눈앞에 아른 거리는 가족을 뒤로 하고 가출(?)을 한 경우, 가수의 스트레스를 더 이상 이길 수 없어서 도피 성 여행을 한 경우 그리고 떠 나간 그녀를 잊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친구의 초대로 간 남녀가 이국의 땅에서 만나 로맨스가 생겨납니다.

 

서로 간에 만나면서 가까와 지는 과정도 과장되거나 우연의 연속이 아닌 공감할 수 있는 형식으로 전개되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 우리도 이런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선균은 '커. 프' 이후에도 여전히 로맨틱한 모습과 목소리를 보여 주며 이번 영화에서 중심축을 잘 잡아 주며 가난하지만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로 잡는 이수경.

 

힘든 연애인의 삶에서 도망치듯 해외로 떠나는 유진과 그런 그녀를 우직하고 천진하게 보살펴 주며 그녀의 히스테리를 모두 감내하는 이민기는 이번 영화에서 나름 잘 어울리는 커플인 것 같네요.

 

여기에 힘을 실어, 이 사이 웃음을 펑펑 터뜨려주는 반가운 얼굴들...

전창걸,  이문식, 이일화... 이분들의 과장되지 않는 연기와 오랜 만에 보는 연기 때문에 영화는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처럼 필리핀의 멋진 경치는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볼거리 입니다.

 

 

 하지만 중 후반으로 갈 수록 사실성이 힘을 잃고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는 부분과 아이들의 청부 살인 내용은 재밀로 보기에는 씁쓸한 무언가만 느껴져 초반 즐거웠던 분위기를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 영화는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에 맞지 않는 영화일 수 있습니다만 오히려 이런 사회 상황에서 영화를 보는 단 몇 시간만이라도 일탈을 통해 멋진 로맨스를 꿈꾸는 시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즐겁고 유쾌한 대사와 내용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가 가득한 이 영화... 지금 시작하는 연인이나 사랑을 꿈꾸는 남녀가 한 번 볼 만한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7-07 17:35
sdwsds
좀 부족한가?   
2008-12-22 22:5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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