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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tow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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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9 오전 1:3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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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정말 언제일까? 어쩌면 그것은 가장 유명했을때나, 가장 부유했을때가 아닐지 모른다
그것들이 주는 행복도 크지만, 어쩌면 산다는 것의 행복은 살아가는 순간 순간의 느낌들일지 모른다 하찮게 여기고 깨닫지 못하지만 일상적인 순간들.. 버스를 타고 가며 바라보는 풍경이나,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 물한잔, 사랑하는사람의 전화, 허름하지만 나만의 공간인 내방, 친한 친구들과의 수다,,, 등등등 살아있는 순간순간은 사실 모두 소중하고 아름답다.
밀리언달러호텔의 그들은 모두 행복했고 잘나가던 시절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그들의 현실은 너무 구질구질하지만 그들의 환상이 그들을 놓아주지 않기에 그곳에서 그들은 일그러져간다.
하지만, 엘루이자와 톰톰의 사랑은 살아있기에 나눌수 있는 행복이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빔벤더스의 영화에 멜깁슨이 나온다는 것이 너무 낮설었는데 역시 낮설긴 했지만, 결국엔 그답게 영화에 어울렸다.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에서 처럼 빔벤더스는 진실되고 소중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언제나처럼 아름다운 대사들과, 음악들..그의 영화가 좋다
톰톰이 죽기전 마지막 밤에 엘루이자가 남미 이야기하는 장면이 제일 좋았다. 너무 더워 새들이 창문을 깨고 들어와 침대에서 죽어간다는 남미에 왜 그들은 갈 수 없었을까...그것이 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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