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강풀의 원작을 소재로한 영화들은 하나같이 실패였다.
왜냐하면 허구와 사실을 적절히 섞어야 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고나 할까???
분명히 만화는 허구다.
물론 영화도 허구지만 만화는 다른 매력이 바로 조금이나마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현실성이라고 할까?
그런데 너무 원작만을 충실하게 표현하려다 보니 둘다 놓쳐버린 느낌이 자주 들었다.
이번 영화도 원작을 잘 살리려는 노력이 돋보이긴 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추구하는...
그러다보니 영화가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어떤 임팩트가 하나도 없이 잔잔하게만 흘러들어갔다.
아무리 멜로 영화여도 감동이 한번 큰 파도처럼 밀려와야 되는데 끝까지 잔잔하니깐 웬지 모르게 아쉽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멜로 영화라고 해서 웃으면 안되고 한다는 것은 이제는 편견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연희씨의 매력이 눠작 잘 드러나서 이 점은 좋았으나, 이제는 배우를 보고 영화르르 보는 시대는 지났으니...
그럴거면은 뭐하러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까요^^
다음엔 좀 원작을 잘 살리더라도 영화 본연의 모습도 잘 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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