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액츄얼리의 성공이후로 이렇게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가 자주 나오네요.

한 영화에도 여러가지 이야기와 여러명의 주연들이 펼치는 이야기들 말이예요.

영화는 까칠하지만 의외로 알고보면 멋있는 CEO이선균 그리고 캔디형 직딩 이수경 커플

그리고 부부사이인 이문식 이일화 커플

허구헌날 면접에서 떨어지는 백수 이민기와 인기가수이지만 안티와 빡빡한 스케줄 속에

몸과 마음이 피로해져 까칠해지고 살짝 신경질적인 유진 커플

이렇게 세 팀이 영화를 이끌어나갑니다.

로맨틱하기도 하고 배경이 이쁘기도 하고 음악도 참 좋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이 투자를 도와준건지는 몰라도 보라카이의 영상

한 겨울에 봐서 그런지 너무 좋더군요.

따뜻해지고 더워진다는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그런데 영화가 로맨틱도 있고 아일랜드도 있는데 재미가 많이 빠진것 같네요.

지루하구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매력적이긴 합니다.

유진씨의 성질이나 자주 보이는 괴성지르기

그리고 몸에 힘을 주는것 같은 이선균씨의 가오잡기(?)

기타 등등 초반에는 조금은 껄끄러운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영화에 빠지다 보면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 한명한명이 다 매력있고

그럴만 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영화가 크리스마스나 연말시즌을 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고 하기엔

줄거리가 엉성하고 재미가 빠졌네요.

중반부에 살짝 조금이나마 주인공들이 위험에 처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 결국엔 좋게 끝나서 다행이긴 하구요

그런데 그 좋게 끝난게 너무 어이가 없는 원인이 있어서 그런거라

조금 김이 빠졌네요.

그렇지만 유진도 너무 이뿌구 이수경은 귀엽게 나오고

이선균은 너무 멋있게 나오더군요.

자막 올라가고 영화관을 나서는데 여자분들이  그러더군요.

이선균 진짜 멋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