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토슈즈를 신은 꼿꼿한 발목으로 내딛는 첫 발걸음 발레교습소
gaeddorai 2009-01-11 오후 3:40:41 928   [10]

 

 

 

영화는 특정 사람들에게 유독 어필을 하는 경우가 있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20대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어냈고,

<화려한 휴가>는 특히 광주 사람들에게 다시금 그날의 분노와 울분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발레교습소>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그런 영화다.

 

19세와20세의 중간,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중간,

청소년과 성인의 중간

그렇게 어딘가에 똑부러지게 소속되어있지 못한 그맘쯤에 청춘들에 관한 영화.

 

나도 이영화를 수능이 끝나고 한달이 안되서 보았었으니,

그의 공감도는 뻐가 저리게 나의 현실로 다가왔다.

 

 

한창 아이돌가수로 인기를 끌던 윤계상의 연기 도전작이자.

변영주 감독의 처녀작.

그들의 서투름과 투박함이 고스란이 담겨있는 이영화는.

멋진대사나 카메라의 기교도 없고 그저 투둘투둘하다.그 느낌은 영화안에 고스란히 베어있고.그것은 이영화의 감정이 아닌 강한 강점이된다.

확실하지 못한 청춘들의 혼란스러운 심리들과 어울어져 더욱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들의,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느낌이 참 친근하니 좋았다.

 

이영화는 민재와 수정의 성장영화이자.

이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성장이야기다.

다소 밋밋한 진행에 상영당시 쓴소리와 흥행실패라는 씁쓸한 평가를 받았지만,

이영화가 시간이 흐른뒤 다시금 주목을 받는것은 이영화속 조연들의 성장이 도드라졌기 때문에다.

특히나 <왕의남자>이후 이준기의 스타덤으로 이영화가 잠깐이지만 큰 화제가 되었었지.

이제는 제법 얼굴을 알린 이들의 풋풋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괜찮다.

 

이영화는 현실을 담아낸다.현실속에서 우리들이 느낄만한 감정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영화는 마지막 20분동안은 현실보다는 꿈에 가까운 모습을 그려낸다.

모든 사건들은 적절하게 마무리되고,아이들은 모든것을 훌훌 털어버리는 듯한 표정과 몸짓으로 발레를 한다.

우리의 20대가 그 마지막은 꿈같아 지기를 바라는 감독의 따듯한 마음이 묻어나온다

 

토슈즈를 신은 꼿꼿한 발목으로 내딛는 그 첫걸음

그 첫걸음을 담은 영화 발레 교습소.

이미 20대가 되어버린 이사람.그래도 나의 남은 20대 청춘에 건투를 빈다!!

 

 


(총 1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7-03 15:12
gaeddorai
괜찮았음   
2009-05-05 19:33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2316 [벤자민 버..]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할것인가? (4) cipul3049 09.01.12 1442 1
72315 [굿바이 칠..] 피억압자에게 스며든 억압자의 논리... (2) ldk209 09.01.12 864 3
72314 [시네마 천국] 마지막 장면.. 기억에 남는다.. (2) wodnr26 09.01.12 1898 0
72313 [버터플라이] 힘들고 지친 나의 삶속에서.. (1) wodnr26 09.01.12 741 0
72312 [벼랑 위의..] 조금더 단순하고 동화스러워진 미야자키 (3) is2ji 09.01.12 1062 0
72311 [비발디] 뭘말하는건지 비발디에 지루한표현?쳇 (1) anon13 09.01.12 760 1
72310 [라따뚜이] 정말 대단하다!! (2) ehgmlrj 09.01.11 905 0
72309 [잃어버린 ..] 모험영화답게 잘 만들었어요! 재밌음.! (3) kajin 09.01.11 976 0
72308 [예스맨] 에이스 벤츄라 시리즈 와 짐캐리와 나의 (1) wodnr26 09.01.11 1055 0
72307 [비카인드 ..] 완전 재미있었다.... (1) yutaka1983 09.01.11 916 0
72306 [롤라] 롤라시사회를 보고서 (1) badgirl44 09.01.11 782 0
72305 [볼트] 디즈니와 현실 (1) jiwoon1203 09.01.11 1075 0
72304 [도그빌] 개같은 마을, 인간 본성을 엿보다 (2) wiecy 09.01.11 975 0
현재 [발레교습소] 토슈즈를 신은 꼿꼿한 발목으로 내딛는 첫 발걸음 (2) gaeddorai 09.01.11 928 10
72302 [동거, 동락] 괜찮은 골인,그러나 엉키고엉킨 미로 (2) gaeddorai 09.01.11 1247 5
72301 [쌍화점] 배우들의 연기가... (4) k99ee025 09.01.11 1432 1
72300 [S 다이어리] s다이어리는 자신의 비밀스런 연애사를 (1) wodnr26 09.01.11 1577 1
72299 [멋진 하루] 자리 깔고 볼만한 영화 멋진하루 (1) wodnr26 09.01.11 1115 0
72298 [쌍화점] 초특급 배우들 답게 연기 하나는 일품 phm5123 09.01.11 1227 0
72297 [디파이언스] 실화에는 늘 공감되는 것이 있다 (1) hoheejoy 09.01.11 1186 0
72296 [순정만화] 차라리 드라마였다면 어땟을까? (1) okane100 09.01.11 1133 0
72295 [내 남자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일화. (11) cipul3049 09.01.11 22091 1
72293 [질투는 나..] 질투와 동경 사이,증오와 애증 사이 (2) gaeddorai 09.01.10 1810 6
72292 [워낭소리] 소야 소야 우리 소야 (3) redface98 09.01.10 1517 0
72291 [쌍화점] 인터뷰 보니 감독도 인정하더만 (1) bpm180 09.01.10 1946 2
72289 [볼트] 재미와 함께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한 애니 ^^ (1) audreyyoon 09.01.10 836 0
72288 [트랜스포터..] 차와 한몸이 되어 펼치는 액션 (1) polo7907 09.01.10 915 0
72287 [트랜스포터..] 제이슨 스태덤의 수난.. (2) pontain 09.01.10 1588 1
72286 [디파이언스] 인간의 생명은 귀중하고 희망이다. (1) fornest 09.01.10 962 0
72285 [마다가스카..] 흥분되는 영화 마다가스카2 (3) wodnr26 09.01.10 1013 3
72284 [바보] 원작에 충분히 충실한 영화 (2) wodnr26 09.01.10 1679 2
72283 [디파이언스] 디파이언스 (1) wodnr26 09.01.10 1076 3

이전으로이전으로691 | 692 | 693 | 694 | 695 | 696 | 697 | 698 | 699 | 700 | 701 | 702 | 703 | 704 | 70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