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와 빨간 앵두.
한국80년대에로영화를 양분한 시리즈.
왜 제목에 과일을 갖다붙였는지는
미스테리지만
어찌보면 80년대산업사회의 남성들이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는점을 감안해서 붙인 친향토적(?)인 제목들이 아닐지..
산딸기는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골여인의 성적모험.
빨간 앵두는 성적불능상태인 재벌회장과 그런남편에 정이 떨어진 부인또는 첩의 이야기.
유치한 에로영화라고 치부할수도 있으나
사실 성적으로 무능한 부르조아의 아내를 노리는 것이 당시 대한민국남성들의 숨은 야망
아니었겠는가?
당시 전두환정권이 좀 더 영민했더라면 이런 영화의 불온성을 알아챘어야되는데..
80년대초 제작된 영화임에도 대사와 음악은 70년대스타일을 벗어나지못해.
세미클래식풍의 장중한(?)음악.
낭만과 사랑이 넘치는 대화
(여체의 아름다움을 3위일체로 나타냈습니다.사모님 이러시면 안됩니다!3번반복)^^
80년대 에로영화의 귀여운 면을 느끼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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