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편이지만 좀 실망스런 느낌..
트왈라잇은 미국에서 130주나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기에
책을 먼저 접하게 되었는데 낚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책이 두껍지만 고전문학이 아닌이상 쉽게 읽혀졌다..
나름대로 주인공 벨라의 시점에서 써내려가는 뱀파이어의 묘사가
10대 소녀들이 열광하기도 충분했다.
하지만 왠지 귀여니소설처럼
인터넷 소설같은느낌..
왜 대체 130주 동안 베스트셀러인지 ..책을 읽고 신기하기만 할뿐이였다.
미국10대 소녀들은 이런 소설에 열광하는구나..
그래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하니 어떻게 표현이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보게되었는데..
남자주인공 이영화의 개봉으로 왜이렇게 스타가 되었는지 알것도 같다..
남녀 주인공은 완벽한 캐스팅이였으나..
감독이 소설의 묘사를 잘 표현해내지 못한것 같아서..
영화의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보는 관점은 트왈라잇은 소녀와 소년의 첫사랑이다.
첫사랑이 주는 풋풋한 느낌과 뭔가 특별한 환상을 심어줄 이야기가
필요해서 아주 완벽하고 매력적인 뱀파이어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이루어질것 같지만 이루어질수 없는 비극의 아름다운 사랑을
계속 펼쳐나갈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썩 그다지 보여주지 못한것 같다.
(소설속 대사는 영화와 똑같더라..)
일단 여주인공 벨라의 얼굴표정에서 좀 어색한 느낌이랄까..
책속에서는 너무나 좋아하는 감정을 수없이 생각하고 표현하지만..
뭐랄까.. 서로가 시니컬한 느낌의 대사들이 어색하고 애틋한 감정을 보여주기엔
충분치 않았다.
소설을 영화화 하는건 일상다반사 처럼 흔하지만..
그 소설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영상에 옮기고 인물들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드냐가
영화의 몫이기도 하다..
그런점에서 영화 향수는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책보다 더 재밌게 봤던 영화였다.
완벽한 캐릭터와 엔딩을 참 잘 표현해 냈던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트왈라잇은 참 ...
묘사 부분을 잘 살렸으면 좋겠다..
2편도 개봉할텐데 같은 감독이 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면까지 보면서
참 기대가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영화였다. 굳이 후편은 안만들어도 될듯..
하지만 에드워드같은 뱀파이어를 보며
대리만족을 하듯 영화에서라도 보길 갈망하는 소녀들이 생각보다
많기에 후편은 만들것이다..
후편은 배우들의 연기, 어색한 영상 , 내용의 짜임새를 어떻게좀 수습해서
만들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