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매년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할리우드 패러디 영화...
최근의 히트작들을 싹 쓸어모아, 이제는 올해 무슨 영화가 있었더라 궁금해질 때
이러한 패러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게 되었다.
'무서운 영화'가 처음 등장하면서, 아, 이런 신선한 패러디 영화도 있구나!했지만,
그것도 잠시, 무서운 영화도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참신함과 재미도는 떨어져가고,
그나마 감독과 주연배우들을 바꿔가며 여타 패러디 시리즈와는 다르게 열심히 노력해서
메타포적인 패러디를 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였다. 그래서인지, 그나마 매번 1억달러 가까운 흥행을 내지만.
언제부터가 '데이트 무비', 미트 더 스파르탄', '에픽 무비' 등
이제는 별 웃기려고도 하지않고 별 노력도 안 보이는, 말 그대로 해맞이 패러디 싹쓸이 영화모음집만
줄창 나오고 있다.
노력이 엿보이는 웃음도 없고, 이야기도 없고, 이제는 그냥 무슨 패러디를 했나만 보게된다.
제작사도 그것을 아는지, 말도 안되는 전개에 어떻게 쏙쏙 유명한 영화장면만 잘도 넣어놨다.
이 '디재스터 무비(재난 영화)'는 '재난 영화'만 모아놓은 듯 하지만,
이제 이러한 장르별 구분 제목도 별 의미가 없다. 말 그대로 유명영화만 모아놓았다.
올해는 '행콕','앨빈과 슈퍼밴드', '주노', '원티드', '마법에 걸린 사랑', 클로버 필드', '인크레더블 헐크',
'쿵푸 팬더', '아이언 맨', '섹스 앤 더 시티', '다크 나이트', '인디아나 존스 4', '헬보이 2', '하이스쿨 뮤지컬3',
'스피드 레이서', '10,000 B.C.', '나니아 연대기 2' 등등등 아주 유명작품들의 유명장면들이
아주 열악하게 재현되어 곳곳에 숨겨져있다.
아무튼, 영화는 이제 웃기지도 않고 어이도 없다. 점점 더 유명장면 따라하기 이외에는 별 의미가 없는듯하다.
그래서인지, 그나마 돈벌이라고 생각되던 이러한 패러디 영화도 점점 흥행이 안된다.
제목도 잘 지어야한다. 이 영화 '재난 영화'라는 제목을 지으니, 영화 자체가 재난이 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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