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연습과 더불어 상상력은 성장한다. 쌍화점
gtgta 2009-01-20 오후 9:12:15 9629   [3]

1.연기.

 

음,.. 밑에 어떤 분이 조인성 연기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셨는데,

 

저는 반대로 조인성의 연기가 <비열한 거리>때보다 더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배우의 예를 들자면... MBC의 <에덴의 동쪽> 한지혜씨라고 해야 되나...

 

개인적으로 한지혜씨 연기에 참 감탄을 금치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작품 초 중반부 연정훈과 헤어질때.이미숙에게 포기하라는 말을 들을때)

 

그런 대목에서,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징도 있었겠지만, 지적을 받고 있는 이연희 씨나, 중도하차하게 된 이다해씨가 소화하지 못할

 

'독기'라는 것이 있었고, 한지혜씨 연기 스타일에 융합되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봅니다.

 

왜 조인성씨 얘기하는데 한지혜씨 얘기를 하느냐...조인성씨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뭐라고 해야 되나... 캐릭터의 특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의 '독기', 몰입도등이 <비열한 거리> 때보다 더 성숙된 것 같기 때문입니다,.

 

독기에 대한 정의를 내리긴 어렵겠지만, 악에 받친듯한, 관성의 법칙에 이끌리는 듯한 속도감을 준다고 생각해서 적어봤습니다.

 

주진모씨나 송지효씨의 연기도 조인성씨의 연기에 비하여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주진모시는 점점 광증을 보이는 공민왕을 실감나게 연기했으며, 송지효씨도 캐릭을 최대한 살리는 연기를 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에서의 공민왕의 그 애증어린 시선처리랄까..., 아님 송지효와 조인성의 동침을 훔쳐보는 장면이랄까...

 

그런 부분이 제일 와닿았습니다.

 

2.각본.

 

마지막에서의 공민왕과 홍림 두사람의 대화와 대결장면에서의 좀더 자연스러운 반응들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나,

 

그리고 홍림이 점점 사랑에 미쳐가는 과정이 더 자세히 드러났으면 좋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특히 궁으로 말을 타고 가다가 들판에 멈춰서서 다시 돌아오는 장면등은 굳이 포함 시켜야 했나...싶더군요.

 

또 마지막 장면 페이드 아웃(맞나?)하고 공민왕이 꾼꿈의 내용이 나오는데,

 

그런식으로 말고 홍림의 시선이 그림에 가서 멈추고... 그 다음에 꿈의 내용으로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너무 식상한것 같네요.)

 

공민왕, 홍림 모두 여성적, 어린아이적 특성을 지녔고... 왕후가 그나마 남성적 모습으로 대담하게 대쉬를 하는 모습이 있어서

 

균형을 맞추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각본이 그런식인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고...)

 

3.사운드

 

건룡위가 검무를 추는 동안 홍림과 왕후의 밀애 장면에서의 나오는 북소리나,

 

메인테마곡인 쌍화점, 고려가요 가시리의 연주나,

 

비오는 동안 이뤄지는 살인에서 쓰이는 음악들모두... 전율하게 하였습니다.

 

굉장히 좋았다는....

 

4.이미지

 

과거 전작들을 통해 색채를 통한 이미지 표현의 극대화를 연습한 유하감독 답게

 

굉장히 표현하고자 했던 느낌이 잘 살아 있었습니다.

 

혼탁한 색, 소화하기 힘든 색등으로 주인공들의 운명등을 암시하며,(주로 보라색, 청남색등..)

 

간간히 보이는 색채 대비는 긴장감을 더했던 것 같습니다.

 

5.결론

 

레벨업! 당신의 성장을 축하합니다....이런식으로 느낌을 말해주고 싶네요.

 

유하감독으로서는 비열한 거리가 못다한 작품성과 흥행 모두를 바라보게 되었고,

 

배우들로서는 연기의 진일보를 바라보게 되었으니...

 

아무튼 대박나길 빌겠습니다.~~ 

 

연습과 더불어 상상력은 성장한다- 서머셋 모옴


(총 1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7-01 16:23
powerkwd
잘 읽고 갑니다 ^^   
2009-05-28 23:03
wjswoghd
그렇게 나가는거죠   
2009-01-30 17:59
brevin
연기력? 그 정도는 시트콤 출연하는 신인도 가능한 수준이죠   
2009-01-30 12:53
kimshbb
잇는 그대로를 생각햇으면..   
2009-01-29 09:59
kajin
제생각도 비슷해요. 저도 조인성씨 연기 굉장히 감성적이고 발전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2009-01-27 13:43
hc0412
진지한 접근과 아끼는 마음이....   
2009-01-21 02:3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2448 [즐거운 인생] 언젠가 터질꺼야 (3) okane100 09.01.21 1177 0
72447 [용의주도 ..] 한예슬의 매력에만 기댄 영화 (3) okane100 09.01.21 1312 0
72446 [아기와 나] 문메이슨 너무 귀엽다 (3) okane100 09.01.21 1432 0
72445 [슬럼독 밀..] 2008년 최고의 '순수'오락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3) bayfilms 09.01.21 1601 0
72444 [도로로] 이해할수 없을 정도로 무섭다 (6) gaeddorai 09.01.21 1253 13
72443 [불량공주 ..] 음악감독을 보고 고른 영화였다. (7) gaeddorai 09.01.21 809 11
72442 [디파이언스] 피해자였던 유대인 , 지금은? (3) woomai 09.01.21 923 1
72441 [세븐 파운즈] 감동적인.. (14) ehgmlrj 09.01.21 32372 1
72440 [도쿄 마블..] 시사회를 보고 (4) laehan 09.01.21 805 0
72439 [트랩] 반전도 없고, 스릴도 없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한숨만 나오는영화 (2) kajin 09.01.21 921 0
72438 [그랜 토리노] 오랜동안 클린트이스트우드감독의 마지막 Vintage Movie로 기억될 그랜토리노 (5) bayfilms 09.01.21 1202 0
72437 [마을에 부..] 그냥.. 그랬다.. 하지만 아름다웟다 (3) wodnr26 09.01.21 1004 0
72436 [과속스캔들] 오랜만에 한바탕 웃어본 영화 (7) jrs0610 09.01.21 1109 0
72435 [유감스러운..] 호화 캐스팅이 괜한게 아니었다^^ (11) dotea 09.01.21 1853 0
72434 [박물관이 ..] 박물관이 살아서 움직인다! (5) sksk7710 09.01.20 1132 0
72433 [주홍글씨] 주홍글씨 그들의 영화.. (3) wodnr26 09.01.20 1680 0
72432 [트루먼 쇼] 인생은.. 트루먼 쇼와 같이.. (2) wodnr26 09.01.20 1885 0
현재 [쌍화점] 연습과 더불어 상상력은 성장한다. (7) gtgta 09.01.20 9629 3
72430 [쌍화점] 좀 더 치밀하게 관객에게 세 주인공들의 사랑의 감정들을 이입하는 스토리를 만들었으면 (3) pjs1969 09.01.20 1248 0
72429 [롤라] 열정은 넘치는 데 몸이 안 따라주네.. (3) ldk209 09.01.20 843 0
72428 [더 폴 :..] 영상이 너무나 아름다운.. 스크린에 떨어지고픈! (2) sinama0613 09.01.20 1596 0
72427 [버터플라이] 마음의 묵은 때까지 씻겨준다... (2) ldk209 09.01.19 926 3
72426 [해피 고 ..] 누가 뭐래도 난 행복하다니깐... (8) ldk209 09.01.19 1712 8
72425 [천하장사 ..] 성장영화,처음으로 공감과 이해로 바라보다 (4) gaeddorai 09.01.19 1218 10
72424 [슬럼독 밀..] 2008년 최고중의 최고의 영화는 바로 이것. (11) cipul3049 09.01.19 24565 2
72423 [변신] 너덜너덜해서 넌덜머리나는 멜로 (3) gaeddorai 09.01.19 859 9
72422 [애플시드 ..] 원작자 시로마사무네의 사상적 변화를 중심으로 (2) karamajov 09.01.19 818 0
72421 [과속스캔들] 너무 재미있었어용^^ (6) mr4000 09.01.19 1036 0
72420 [트랜스포터..] 트랜스포터 시리즈이지만 약간의 지루함 (2) sksk7710 09.01.19 824 0
72419 [예스맨] 짐캐리의 유머스러움이 있는 영화 (3) sksk7710 09.01.19 962 0
72418 [파송송 계..] "파송송 계란탁"의 여행은 뭔가 다르다. (2) coollio911 09.01.19 1348 0
72417 [허밍] 왜.. 늘 뒤늦게 깨닫게 되는지..;; (1) ehgmlrj 09.01.19 1181 0

이전으로이전으로691 | 692 | 693 | 694 | 695 | 696 | 697 | 698 | 699 | 700 | 701 | 702 | 703 | 704 | 70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