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싸움짱 얼굴짱 그러나 공부와 학교생활은 뒷전인 문제아 준수(장근석) 앞에
어느날 갑자기 편지 한통과 함께 아기가 자신에게 오게 됩니다. 준수가 아이의 아빠라는
편지와 함께 말이죠. 부모님은 아들의 반항아적이고 폭력적인 사태를 견디다 못해
결국은 10만원만 남기고 너 혼자서 살아봐라는 식으로 집을 나가 버리고
자신만 알던 준수는 6개월짜리 아기와 함께 동거동락 하게 됩니다.
자연산 모유만 고집하고 심심하면 울고 고집이 세고 얼굴만 귀엽다 뿐이지
어디에서 이런게 나왔을까라는 준수의 말대로 준수와 아이는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커플인듯 싶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정이 들고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을 닮아가더군요.
장근석군은 이렇게 조금은 귀엽고 반항아적인 모습이나 어려보이는 동안인 얼굴때문에
베토벤 바이러스의 20대 중반 정도 되는 역보다는 이런 역할이 참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맥을 끊어먹는 어울리지 않는 코미디.. 그리고 조금은 생뚱맞은 전개 코미디 영화 치고는
그다지 웃기지 않는 영화의 단점이 거슬리긴 하지만
하늘의 별을 빼다 박은듯 이쁜눈을 가진 아기 문메이슨과
잘생긴 장근석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군요.
이 영화의 제작진이 시트콤 오렌지를 만든 분들이라고 하시는데
아무래도 영화보다는 시트콤 그것도 약간 부족한 시트콤의 느낌이 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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