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번째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상영이 막을 내릴때까지 시간나는대로 볼 예정입니다. 물론 DVD도 구입할거구요.. 5일만에 두번째로 영화를 보았는데, 처음 볼 때 보다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첨엔 영화 흐름과 내용을 쫓느라 배우들의 감정선에 완전히 집중하기 어려웠나 봅니다. 어제 두번째 보니 제가 첨 볼때 의외로 놓친 부분이 많았더군요. 배우들의 감정 변화 연기가 더욱 가슴에 와닿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유하 감독의 인터뷰에 보면 주진모씨가 의외로 선이 굵은 배우이지만
"계집애"같은 수줍어 하는 모습을 갖고 있어 캐스팅했다는 인터뷰를 읽었는데 어제 다시보니.. 정말 왕의 모습속에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정말 훌륭하게 표현하시더군요. 게다가 쌍화점 노래 부르실때의 약간 수줍어하는 미소와 눈빛연기에서..
남자를 사랑하는 모호한 성정체성을 정말 훌륭하게 표현하셨습니다.
게다가 왕의 카리스마, 사랑과 질투에 몸부림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 너무 표현을 잘하셔서.. 정말 훌륭하시네요.
두번째 보니 조인성씨의 연기도 새롭게 보였습니다. 조인성씨는 영화의 초반에는 발성과 연기면에서 악간 불안한 모습이 가끔 보였는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인성씨 자신이 홍림이 되어 버린걸 알수 있었어요. 연기, 눈 빛, 게다가 발성자체도 완벽하게 안정되는 모습, 정말 너무 훌륭하시네요.
두번째 보니 송지효님께서 연기를 너무 잘하신걸 재발견 할수 있었답니다. 한 여자로서 성에 눈뜨고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과 함께 왕후로서의 기품을 잃지 않는 자세를 동시에 완벽하게 표현하셨습니다. 최고 입니다.
꼭 맞는 완벽한 캐스팅, 훌륭화 작품 만들어 주신 유하 감독님..
주로 인간의 적나라한 본성을 파헤치시는 영화..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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