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은 스릴러에 장기를 발휘하는 감독이다. 다크나이트를 장르구분하자면 범죄 스릴러 영화다.블록버스터란말이 살짝 안어울린다.그의 영화 메멘토를 기억하고있기에 그가보여주는 팽팽한 긴장감과 스릴이 특별하다는것을 잘 알고있다. 그러나 다크나이트가 엄청난 액션을 보여주거나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주는 영화는 분명아니다.그런것을 기대하고 본다면 다소 실망할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현실적인 캐릭터로 변모시키려는 시도가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배트맨의 정체성을 희석시키고있다.스파이더맨이 어디 과학적으로 가능하기나 하단말인가. 그래도 우린 과장된 캐릭터에 더 큰 흥미를 느낀다. 스릴러 지향이다 보니 그런 비현실적인 상상력이 상당부분 축소되었다. 영화자체는 매우 흥미롭고 철학적인 요소를 제공하지만 시원한 액션이나 독특한 연출은 보기힘들다. 이영화는 상당부분 과대평가되고있다. 기존의 캐릭터를 상대로 이만한 평가를 받는것은 쉽지않으나 반대로 매니아적인 계층들에의해 과대평가되는 요소가 적지않은것이다.......히스레져의 죽음이 큰 공헌을 한것 같기도하다.
그의 연기가 뛰어난것은 틀림없으나 이 영화에서 연기력이 절실한 캐릭터는 히스레져뿐이다. 배트맨이 갑옷입고 마스크쓰고 무슨 심리연기를 하겠나. 게다가 독특한 성격의 캐릭터이기에 더 돋보일뿐 그리 어려운 역할이 아니다. 정말 연기력이 무엇인가 느끼려면 디 아더스라는 영화의 니콜키드만쯤 되어야한다. 평범한 역할에서 진향 향기를내뿜는 연기력이 진정한 연기력인것이다.
아무튼 다크나이트라는 영화가 찬양일색이지만 내가볼땐 조금 뛰어난 헐리웃 스릴러 영화를 본 느낌이다.
만약 배트맨이라는 캐릭터를 놀란이 창조했다면 역사에 남을 영화이겠으나 그간 쌓여온 캐릭터에 약간의
변화를 준것만으로 위대한작품의 반열에 올리는것은 어리석다.좀 색다른 배트맨을 보았다는 느낌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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