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다큐멘터리를 가장한 영화. 하지만 좋다. 워낭소리
hiro1983 2009-02-08 오후 2:57:39 13827   [1]

얼핏보니 여기서도 이 작품의 '연출' 문제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

 

물론 이 작품을 개인적으론 '영화' 라고 부르고 싶다.

 

 

소의 감정과, 상황등을 희극적으로

혹은 절묘한 화면 교차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친소 반대 시위 현장을 지나가던 소가

잠깐 서서 주인들과 함께 그 현장을 바라보는 모습이라 던가,

 

저녁 노을 아래 잠깐 서서 자연을 음미하는 장면등은

 

의도 되지 않고서는 나오기 힘든 장면

(나올수 없지는 않다.

긴 시간을 두고 찍은 만큼 그런 화면을 찾아 낼 수도 있도,

노부부가 흥미삼아 시위 현장을 지나다 중간에 서서 바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들이 보여지기 때문에

 

이를 두고 '연출된 화면이다. 자연 스럽지 못하다'

라고 말 할 수는 있다.

 

 

허나 그것은 이 작품을 완벽하게 '다큐멘터리' 라고 생각하고 봤을 때의 문제이다.

 

 

허나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영화라고 보고 싶다.

소와 관련된 상황이나 시장등을 잘 보여주고는 있지만

 

그것은 관계속에서 나오는 대사가 전부일뿐

전문적인 코멘터리는 전혀 첨가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암소의 값어치가 왜 그렇게 하락했는지,

일소는 왜 이젠 전혀 구할 수 없는 등

여러가지 의문점을 전혀 해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이것을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그건 관객의 잘못되고

영화를 보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요소에 불과할 것이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린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매우 자연스럽고 감동적일 것이다.

 

실제로 아끼던 소를 잃은 것은 사실일터이니 말이다.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자연스러운 상황과 배경일 것이다.

또한 이제는 볼 수 없지만 과거엔 쉬이 볼 수 있던

우리내 농촌 삶도 자연스레 바라 보며

 

환경과 시대적인 문제점도 자연스럽게 생각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그러면서도 가슴에 무언가를 남기는 그런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볼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물론 화려하고, 빠른 전개.

혹은 강한 임팩트가 있는 그런 영화를 선호하는 이에겐 지루한 영화가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론 마지막 소의 최후와

그것을 두고 아쉬움과 쓸쓸함에 안타까워하는 노부부의 모습에 가슴 찡함을 느끼며

눈물을 머금고 말았었다.

 

좋은 영화였고, 좋은 시간이었다.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9 17:24
powerkwd
잘 읽고 갑니다 ^^   
2009-05-28 16:33
kimshbb
수작   
2009-05-18 13:05
hc0412
보기드문 수작....   
2009-02-14 02:08
deux18
말이 필요 없습니다.   
2009-02-11 02:0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2720 [세븐 파운즈] (S) 평생을 봉사하며 살았으면.. (4) woomai 09.02.09 1051 0
72719 [체인질링] 잔잔하면서 주먹쥐게 만드는 영화. (3) juhee0987 09.02.09 1130 1
72718 [체인질링] 반드시 읽어야 할 '글' 과 반드시 봐야할 '영화' (8) karmawar 09.02.09 14216 2
72717 [체인질링] 가슴이 먹먹해지다 (2) okane100 09.02.09 957 0
72716 [체인질링] 아들 좀 찾아달라는데........ (3) joonhobang 09.02.09 892 0
72715 [잉크하트 ..] 이것도 애들 영화네!! (3) dongyop 09.02.09 945 3
72714 [작전] 재미, 웃음, 그리고 주식의 무서움을 느꼈던 영화 (2) dongyop 09.02.09 1170 3
72713 [키친] 재미가 없어요... (3) dongyop 09.02.09 1135 3
72712 [마린보이] 이 영화 장르가.....? (2) daeun0705 09.02.08 944 1
72711 [과속스캔들] 웃음 대박! (5) daeun0705 09.02.08 851 0
72710 [마다가스카..] 영화는 자고로 즐거워야 한다? (2) kaminari2002 09.02.08 769 0
72709 [세븐 파운즈] 마지막 10분의 감동을 위해, 이유 모른채 본다는 건... (2) kaminari2002 09.02.08 1142 1
72708 [베드타임 ..] 그럭저럭~ 가슴 따뜻한 영화 (2) liberal79 09.02.08 1151 0
현재 [워낭소리] 다큐멘터리를 가장한 영화. 하지만 좋다. (5) hiro1983 09.02.08 13827 1
72706 [적벽대전 ..] 완급조절에 실패한 오우삼... (4) klk21 09.02.08 1210 1
72705 [작전] 작전, 흥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 (7) sh0528p 09.02.08 1563 1
72704 [프로스트 ..] 무모한 도전은 피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한 영화 (2) fornest 09.02.08 893 0
72703 [마린보이] 서로 속고 속이는 배신으로 점철된 해양액션범죄스릴러물 (4) kaminari2002 09.02.08 13299 1
72702 [작전] 통쾌한 오락영화~!! (2) redmin66 09.02.08 1118 0
72701 [잃어버린 ..] 머...생각안하고보면 볼만한영화?? (2) didwldus999 09.02.08 933 0
72700 [마다가스카..] 솔직히 징크스는 맞아떨어진듯... (3) didwldus999 09.02.08 826 0
72699 [트랩] 성범죄자를 다룬 스릴러 영화? (3) mina7359 09.02.07 1226 0
72698 [과속스캔들]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기에 (5) mina7359 09.02.07 884 0
72697 [과속스캔들] 이정도예산으로이런영화찍기힘들듯.. (5) shape86 09.02.07 931 0
72696 [다크 나이트] 뛰어난 스릴러 영화. (3) pink04w 09.02.07 1833 1
72695 [작전명 발..] 사람들은 왜 현실에 안주하려 하는가?? (8) yhj5062 09.02.07 13625 0
72694 [벤자민 버..] 잔잔하지만 묵직한 감동! (9) redmin66 09.02.07 13886 2
72693 [세븐 파운즈] 가슴 따뜻해질 무언가를 찾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일 영화~!! (2) freengun 09.02.07 1031 0
72692 [이레이저 ..] 컬트무비의 교과서.. 문제작(?) (2) spitzbz 09.02.07 888 0
72691 [미인도] 나름 괜찮은 구석도 있는.. (3) ehgmlrj 09.02.06 926 0
72690 [낮술] 넌 좀 당해도 싸다... (9) ldk209 09.02.06 18655 8
72689 [타인의 취향]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를 전제로 한다.. (2) ldk209 09.02.06 1245 0

이전으로이전으로691 | 692 | 693 | 694 | 695 | 696 | 697 | 698 | 699 | 700 | 701 | 702 | 703 | 704 | 70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