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면서 자신의 형벌을 갚는 '배니스 상인'식 전개.
행복을 찾아서를 본 뒤 받았던 감동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자신의 재능과는 관계가 먼 직업으로 아들과 함께 힘겹게 살면서
뒤늦은 재능을 발견하여 얻은 새로운 인생에서의 벅찬 감동.
이번 영화는 조금 다른 의미에 감동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보는 관객마다 감동의 깊이가 너무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예고편을 처음 보고 어떤 내용일까를 생각해 보았지만
도무지 알 수 없어 개봉만을 기다렸던 순간 순간들...
드디어 영화를 보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후반부에 그려질 내용이
예상되었고 역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좋은 직업에 행복한 가정을 가지고 있던 주인공 팀 토마스(윌 스미스 분)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생이 송두리채 나락의 끝으로 떨어집니다.
그런 그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희망에 전도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그가 내린 결정이 과연 옳은 것이냐... 혹은 그게 최선의 방법이냐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결정은 누구도 선뜻 내릴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런 부분이 이해가 안가고,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다소 억지스럽게 감동을 주기 위해 작위적인 설정을 주었다는 생각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저는 영화속 팀 토마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자신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었고 사랑하는 사람까지 잃게 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다른 사람을 위해 살기로 한 결정.
그 결정은 숭고함과 존경스러웠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다른 사람을 짓밟고 희생시키며 뻔뻔스럽게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요? 그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 까요?
같이 본 사람과도 평가가 다른 영화였지만 마지막 10분 여의 클라이막스는
충분한 보답이었습니다. 행복을 찾아서에서 열연으로 감동을 준 '윌 스미스'의
연기 또한 충분한 볼거리이자 감동이었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좋은 영화였고 충분히 재미도 있었던 영화 '세븐 파운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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