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is just not that into you.

여자들이 남자를 만날 때 흔히하는 착각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영화다.

나만 아니 우리만 그런지 알았더니
나이를 떠나 전 세계의 여자들이 같은 생각을 하면서
연락없는 남자들의 이유를
내맘대로 추측해버리고 자기위로를 하는구나!
뻔히 답이 보이지만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싫기 때문에...

이 영화에는 다양한 상황의 남녀가 등장한다.

여자의 재촉에 떠밀려 결혼은 했지만 핫걸에게 반하고 마는 유부남.
결혼한 후 일상에 찌들어 웃음을 잃어버린 유부녀.
사랑을 만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싱글녀.
연애의 정석을 꾀차고 있는 조언남.
7년째 연애중이고 결혼을 원하는 동거녀.
그녀만을 진정 사랑하지만 결혼은 불필요한 절차라고 여기는 동거남.
온라인 채팅, 미팅 사이트에서 남자를 찾아 헤매는 싱글녀.
친구인지 연인인지 모를 애매한 관계의 여자를 바라보고 있는 싱글남.
끌리는 남자를 만나지만 유부남임을 알고 고민하는 싱글녀.

연애, 사랑, 이별, 결혼
모든 캐릭터들이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자기 방식대로 사랑을 찾는다.

영화속에서 알려주는 연애의 정석, 남자의 심리가 흥미로웠다.
..관심있는 여자에겐 물불 안가리고 무조건 돌진한다?!
..만남 후 명함을 준다는 건 관심없다는 뜻이다?!

연애의 정석이 딱딱 들어맞는 경우도 있겠지만
다양한 감정 변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행동을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라고 정의한다는 것 자체가 물의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너무나 복잡하고 어려운 사랑, 연애에 어느 정도의 팁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여전히 난 아직도 나만은 예외이길 기대한다.ㅋ
You're my EXCEPTION.

한 편의 영화 속에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 만큼이나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였다.

약간 오버한다면
영화 속의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확확 와닿아
대본이라도 구해서 밑줄치며 읽으면서 되새기고 싶은 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