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짐을 내려놓을 시간.
간단하게 조리된 재료맛 그대로의 맛있는 음식,아침마다 먹어 화를 면하게하는 우메보시.
어딘가 어설픈 메르시체조,파라솔 밑 사색,거품 적당한 맥주와 마법같은 빙수 그리고 여유.
무엇보다도 바다.
이영화를 이루고 있는 전부라고 말해도 될것같다.
특징적인 에피소드 없이 그저 이 천국같은 섬의 하루하루를 담아내는 영화,
극적인 면이 부족해서 지루하고 졸릴만도 한데.어느새 피식피식 웃음이나오고,
그들과 함께 바다를 보며 사색하고,맛있는 음식들에 침 흘리고있는 요상한 나를 발견하게된다.
오기가미나오코 감독의 신작. 전작인 '카모메식당'과 많이 닮아있는 영화로 카모메식당을 즐겁게 봤었다면 이영화는 더 즐겁게 볼수있을듯 하다.
섬안 사람들은 아무것도 거스르는것 없이 살아가는듯 여유를 즐긴다.
하지만 현실의 먼지를 덮어쓴 누군가.우리들에게는 그 여유자체를 조용한 일탈을 마음껏 느끼게하는 영화다.
현실의 먼지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안경.속상하고 답답한 초점이 흐려진 마음에 딱맞는 도수의 안경-
천국의 초상화정도 되는듯한 한장면한장면이 놓치기 싫은 그런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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