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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잠>[예스터데이]실망은 있지만 나름대로의 멋은 있다! 예스터데이
nabigam 2002-06-11 오후 3:19:36 1304   [0]
어릴때 학교에서는 미래란 일종의 편리한 기계가
가정마다 배치되어 간단한 버튼 하나로 생활의 여유를 느끼고,
지하철 패스를 내듯 카드로 간단히 긁는 순간
달나라로 여름 휴가를 떠날 수 있는 눈부신 과학발전이 펼쳐져 있는 세계였다.

그래서 내가 갖지 못할 저 너머시간에 더한 많은
꿈을 꾸고 환상에 사로잡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사람들이 과연 미래를
환상적인 놀이동산처럼 즐길 수 있을련지의 의문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과학문명의 어긋난 단점을 보도록 했고,
영화와 책 역시 그런 문제를 파고 드는 예리함을 보이고 있다.

"예스터데이"는 눈부신 과학적 이론을 이용하여
신의 영역인 인간의 창조 능력을 살며시 엿본 작품이다.

어느순간 인간은 인간의 유전자만큼 더한 장난감은 없다고 판단,
어린 아이들을 유괴하여 생체 실험을 실시한다.

극한 공포와 폭력 그리고 고독속에 밀어놓고
이미 온전한 성격을 가진 어린아이에게 인간의 잔인한 본성을
심어놓아 타인에 대한 지독한 증오를 일깨워 살상무기로 만들어 버린것이다.

하지만 그 어린아이는 그 고통속에 숨겨진 여린마음으로
더이상 자신과 같은 아이가 태어나기를 열망하지 않게 되자
어른이 된 후 자신의 유전자를 이용한 이들에게 복수하고
자신의 유전자속의 또다른 창조물을 제거한다..

영화는 처음부터 살짝 포장을 하여 비밀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는 모든 이들은 김승우와 최민수의 관계를 금방 읽어내만큼
쉽게 자신을 드러내어 보인다.

더우기 어두운 청색 화면속에 암울하게 만들어진 배경과 컴퓨터 그래픽은
미래의 도시를 상상하고 극장에 앉아있는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할만큼
새롭지도 컴퓨터 그래픽이 화려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귀를 바짝 세우도 뭉개지는 배우들의 어리숙한 발음은
어두운 극장을 더 어둡게 만들고 관객을 쉽게 지루하게 만든다..

하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영화는 괜찮았다.
액션을 상상하고 간 관객이라면 분명 실망할만큼
이야기의 구조는 엉성하고 세트의 실망은 관객의 이마를 찌프리게 하지만
그속에 열심히 담으려는 메세지는 문득 관객의 감정을 전환시킨다.

물론 블레이드러너를 보지 못해 그것과 비교하는 다른 관객의 평에
이이를 제기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병패와 인간성의 말살을 그리려는 노력은
분명 관객에게 와 닿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배우의 어리숙함과
메세지를 향하여 전개되는 구성의 미약함,
그리고 영화홍보쪽에서 맞추려는 미래에 대한 배경은
미래라 보기에는 얼마나 어설픈지...

만약 좀더 연기가 되는 배우가 나오고
이야기를 흥행성에 둘려고 노력하기보다 메세지에 중점을 두었다면
영화는 좀더 관객의 호응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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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ㅎㅎㅎㅎ   
2010-08-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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