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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닥터도 풀지 못한 사랑의 수수께끼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sh0528p 2009-03-07 오후 9:05:18 904   [0]

짧지만 상영시간내내 재미있고 즐겁게 웃으며 관람할 수 있는 사랑학 개론

청소년기에 읽었던 하이틴 로맨스가 생각나는 영화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은
로맨스를 주제로 다루는 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어긋난 사랑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볼 수 있게 만든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그렇지만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는 머리가 생각하는 사랑과 가슴에서 하고 싶은 사랑간에
갈등하는 연인
이 한번 쯤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교훈도 있구요.

 

 

엠마(우마서먼)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서 다른 사람의 연애 고민을 상담해 주는소위 '러브 닥터'로

 맹활약중인 여성입니다. 

어느날 그녀는 결혼을 앞둔 여자의 고민을 상담하면서 결혼을 하기 전 후회없는 선택을 하라는 조언을 해 주는데 그녀는 그 충고대로 그만 결혼을 취소해 버립니디.

그런 상황을 라디오로 듣고 있던 패트릭 (제프리 딘 모건)은 그렇게 그녀를 떠나 보내고 말죠.
패트릭은 엠마를 혼 내주고 싶어 하던 중 잘알고 지내는 컴퓨터 도사가 해킹을 통해
그녀를 법적으로 자신과 결혼시키는데 암묵적 동의를 하며 통쾌해 합니다. 
한편 사랑에 빠진 엠마는 리처드(콜린 퍼스)와 결혼을 준비하며 결혼 신고를 하려다가
자신이 이미 결혼했다는 황당한 소식을 듣게 되고 이를 철회하기 위해 패트릭을  만나러
가면서 그들의 사랑은 파도와 같이 출렁이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연애 고민을 명쾌하고 속 시원하게 조언해 주는 러브 닥터인 엠마.
그런 그녀가 하는 사랑은 정말 완벽할 것만 같지만 그녀도 사랑에 빠지게 되자 다른
사람들과 다를바 없이 똑같은 고민을하고 두 사랑 가운데 고민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이번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재미입니다.

그런데 왜 그런 상황이 생길까요?

사랑은 정해진 공식도 정답도 없어서가 아닐까요?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 주고 조언을 하는 것은 정말 단편적인 상황만을 듣고 나오는 조언일 뿐입니다.
직접 마주보면서 많은 정보를 알고 하는 조언도 아닌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서 상담해
주다보니 사람들의 사랑을 전체로 보지 못하고 문제가 있는 작은 부분만을 보며 판단합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감정은 머리가 내리는 물질적이고 계산적인 이성이 내리는 결정과
가슴으로 느끼고 마음 가는데로 따라가고픈 감성이 내리는 결정 사이에 늘 갈등하게
되는 것
이기에 그녀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결혼을 신중히 생각해 보라고 한 당사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영화에서만 보면 매일매일 새롭고 다양한 재미를 주는 남자가 안정적인 직장에
따듯한 가슴을 가진 조용한 남자보다 더 결혼 상대로 적합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에는
한 번 생각해 볼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물론 수십년을 함께 살아야 하는 두 성인 남녀가 처음 느낀 사랑의 감정이 몇 개월만에
사라진 이후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 라는 질문을 하면 일면 맞는 부분도 있겠지만
오랜 결혼 생활을 하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거든요.


중요한 점은 성격이나 외모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이성을 만나는 것입니다.
때문에 남에 대한 조언이나 충고가 얼마나 어려우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영화에서는
유머와 로맨스를 곁들여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우마 서먼은 이전 영화 '킬빌'이나 '인블룸'에서의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과는 달리 사랑스럽고 귀여운 역할을 나름 잘 소화해 보입니다.
모델출신이라 너무 큰 키와 이제 이런 영화에 어울릴 나이는 조금 지나 보이는 외모가
다소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요...

 

그리고 이번 영화를 빛내는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남자인 '제프리 딘 모건'은
시종 관객에게 웃음을 주고 행복을 주는 정말 함께 있고 싶은 느낌을 주는 남자로 나옵니다.
정말 이런 남자라면 한번 쯤 데이트 해 보고 싶어 지겠지요...

원 제목은 'Accidental Husband'로 원제목을 사용하면 다소 어렵거나 내용을 떠올리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는지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이라는 생뚱맞기까지한 제목으로 개봉하게되었습니다.


우발적인 상황에서 맞게된 남편이라는 제목이 주는 재미가 더 있어 보이지만, 영화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은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서 뭔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좋은 영화입니다.

돌아오는 화이트 데이에 좋은 영화 한 편 보시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6 17:44
powerkwd
잘 읽고 갑니다 ^^   
2009-05-28 13:4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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