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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외사랑, 그 애절함이여...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sh0528p 2009-03-08 오후 5:02:01 955   [0]

나라는 틀안에 가두었던 그녀.. 내 곁을 떠나버린 지금, 몹시도 그녀가 그립습니다..

 

 

워낭 소리만큼이나 많은 눈물을 흘리며 본 영화였습니다.
알려진 배우나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작은 영화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상영중인
이 영화는 보고있는 내용을 각자 자신에 상황에 비추어 보게 됨으로 후회와 회한 그리고
그리움등 만감이 교차함을 느끼게 해주는 걸작입니다.

 

매일 똑같은 일과로 살아가는 루디.
그의 아내인 트루디는 남편인 루디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괴로워합니다만
남편에게 내색하지 않습니다.
그런 남편과의 남겨진 시간을 추억하기 위해 자식들을 찾아가지만 그들의 삶에
들어갈 틈을 찾지 못하고 겉돌다 둘만의 추억의 장소인 바다를 보러 가면서 본격적인 슬픈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한편에 멋진 그림로 채워진 아름다운 영상 에세이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영화인
'사랑후에 남겨진 것들'은 영상만큼이나 내용도 아름답습니다.
평생을 함께 해 온 아내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게 되자 홀로 남겨진 남편은
지금까지 함께 한 그녀를 추억합니다.


새로운 변화를 싫어하여 그녀가 원하는 삶 대신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온 기나긴 시간들.
그녀를 사랑할 시간이 많이 있을 것이란 착각 속에 그녀가 바라는 삶을 살지 못한
후회만이 가득한 외로움.
이제 그녀가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보고, 그녀가 해 보고 싶었던 것을 직접 해 보며
부족했던 그녀에대한 자신의 사랑을 용서받고자 합니다.

이런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는 자식들은 뒤늦은 후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그것도 그때 뿐... 다시 살아가야할 이 삭막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잠시 부모님은 잊기로 합니다.  역시나 남겨진 시간은 많다고 생각하기에...

 

'사랑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또 하나 색다른 점은 부토, 파리 그리고 후지산처럼 영화의
중요한 메세지를 이런 것들로 암시적 표현을 한다는 점입니다.
초반부에 등장하는 파리.. 인간에게 불필요한 존재이지만 간간히 등장하며 어떤 의미를 관객에게 설명합니다.
후지산도 아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는 것 외에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그 웅장한 위웅을

보았을 때 관객은 각자 나름대로의 의미가 부여될 것입니다.

마치 부부가 영원히 함께 있고 싶은 이상향일 수 있듯이...

 


부토 역시 아내가 그토록 꿈꾸었던 춤을 통해 그녀가 그토록 바라고 하고자 했던
이상과 자아를 의미합니다.
젊었거나 늙었거나 혹은 산자나 죽은자 모두 출 수 있는 그림자 춤이라는 '부토'.
그녀가 추고 싶었지만 출 수 없었던 그 춤은 그녀가 그토록 희망했던
이상과 자아를 의미할 수 있죠.

 

여기저기 훌쩍이는 소리가 그리 싫지 않은 영화로 다른 사람과 함께 슬픔을 공유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리라 믿습니다.


영화 '사랑후에 남겨진 것들'을 보고
우선 부모님이 주신 사랑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태어났을 때 얼마나 기뻐하셨고, 고생하시며 애지중지 키워주셨던 분들
자식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고 힘든 상황을 말없이 뒤에서 눈물 지으셨던 그 마음을 ...

 

용서하고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부모도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 있고 서운하게 한 그 말들이나 행동을 용서해 드리고
어린 마음에 힘들게 하고 철없이 굴었던 그 많은 시간들을 이제는 돌려 드릴 수도 없지만...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
낳아 주시고 사랑으로 키워 주셔서 지금 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 주신 점...

 

많이도 울었고 여러 가시 생각을 하게 해 준 정말 이 영화를 보았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부모님 ... 사랑합니다.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6 17:38
powerkwd
잘 읽고 갑니다 ^^   
2009-05-28 13:37
kimshbb
아직은 몰라요   
2009-05-21 21:39
yeon1108
너무 슬플 것 같네요 저도 기대가 됩니다   
2009-03-08 19:2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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