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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영화이면서도 대단한 흡입력!! 펠론
kaminari2002 2009-03-10 오전 5:16:18 1295   [1]

'감옥'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언제나 끌리고 그만큼 재밌다.
가깝게는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의 중독성부터 영화 '쇼생크 탈출'까지,
어찌보면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할 '감옥'내 생활을 보여준다는 것부터가
우리에겐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이끌림일 수도 있다.

첫 시작부터가 인디영화와 같은 거친 색감의 영상을 보여주며,
작은 영화임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이제는 조금 한물간 배우인 것 같은
'발 킬머'와 '스티븐 도프'를 주인공으로 한 감옥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발 킬머와 스티븐 도프가 보여주는
대립적인 이미지의 연기와 내용은 영화의 흡입력을 가져다준다.

평범하고 착실한 한 가정의 아버지였던 '스티븐 도프'가
자신의 집에 침입한 강도를 우발적으로 죽이고 감옥에 들어가는 것부터
한 일상적인 삶을 살았던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감옥 속에서 변해가는가,
변해갈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아주 처절하지만 상세하게 보여준다.

진짜 중범죄자(felon)가 마땅히 죄를 짓고 들어갔다기보다,
자신의 가정을 지키려다 우발적으로 사고를 짓고 들어간 한 개인이,
감옥에서 공포에 떨 수밖에 없음을 볼 때마다 관객은 동질감을 느낀다.
내가 만약 저렇게 갔다면, 견디지 못했을거야...라고.

스티븐 도프는 그렇게 폐쇄된 감옥에서 '일상적인 사회의 룰'이 적용되지 않음을
깨닫고, 점점 변해가기 시작하는데, 그 옆에서 거물 '발 킬머'의 감옥철학이 큰 도움을 준다.

이런 식으로 영화는 매우 흥미롭게 흘러가고, 후반 들어서는
점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형벌이 가해지는 이 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종의 계략이 첨가되면서 더 흥미로워진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열받는 것은 범죄자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그들을 가지고 놀면서 교묘하게 법을 피해나가며 살인까지 저지르는,
이중인격적인 교도소장이다. (미드 '로스트'의 흑인배우 마이클을 연기한 배우다.)

자기 아들에게는 따스한 아버지인 척하면서,
폐쇄적인 교도소에서는 범죄자를 부추기며 살인과 싸움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즐기는
그는 흡사 싸이코패스와 같은 이중인격을 보여준다. 다른 교도소 직원들은 그를 말리고 싶지만,
그의 권력으로 인해 어떻게 할수 없음을 보여주면서 진정으로 비열한 악(惡)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작은 영화이지만, 대단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영화다.


(총 0명 참여)
irun
잘읽었습니다~   
2010-09-14 02:56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6 17:27
powerkwd
잘 읽고 갑니다 ^^   
2009-05-28 13:2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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