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포기할 줄 모르는 집념의 도전 슬럼독 밀리어네어
sh0528p 2009-03-12 오전 2:19:02 1876   [0]

현실을 탈피하고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이들의 퀴즈쇼.

그러나 그에게는 돈보다 그녀를 향한 집념의 도전이었다.

 

원제목은 ' Slumdog Millionaire'이고 상영 제목도 원제목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처음 이 제목을 들었을 때 발음도 제대로 잘 안되는 단어였고 무슨 의미인지....

벤자민 버튼과 닉슨에 관한 영화가 재미와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카데미 수상 후보로

점쳐질 무렵까지만해도 전 '슬램독'은 전혀 모르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아카데미에서 찬란한 조명을 받은 작품은 바로 이 영화였고 그 때부터 이 영화가

궁금해졌습니다.  어떤 영화이길래 벤자민과 닉슨을 다룬 영화를 제치고 8개부분을 휩쓸었을까?

 

그에 비해 영화 내용은 어찌보면 너무도 간단합니다.

빈민가 출신의 텔레마케터 보조원인 자말이 엄청난 거액의 상금을 벌 수 있는 퀴즈쇼에 출연합니다.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그는 한문제 한문제씩 맞춰 나가며 상금을 늘려가죠.

어떻게 제대로 된 교육 한번 받지 못한 그가 전문 지식인도 넘지 못한 수준의 문제를 맞춰 나갈까요? 

그리고 그가 퀴즈쇼에 출연한 진짜 이유는 무었일까요?

 

 

 

본 영화가 시작하기 전 무려 3장면에 걸쳐 이번 영화로 수상한 상들이 쭉 나열됩니다.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이제 영화는 왜 이 영화가 이렇게 많은 상을 받았는지를 제게 친절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우선 재미였습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내용 전개와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연속된 사건들...

잠시도 지루할 틈 없는 영화이고 시간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 정말 다음 장면을 초조히 기다립니다.

자말이 퀴즈를 풀면서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찬스 (지우개, 방청객, 그리고 전화)...

이 3가지가 고비마다 사용되는데 그걸 보는 아슬아슬함도 압권이죠.

 

다음으로 작품성입니다. 

아시는 내용대로 이번 영화는 인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인도가 배경이 아닌 나라에서

 이런 내용이었다면 전해오는 감동도 차이가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도의 몇가지 특수한 배경이 그 이유입니다.

인도는 신분제도가 엄격하고 남성위주에 사회이며 종교간에 대립으로 크고 작은 문제가 끊이지 않는 나라입니다.

'회교도'라는 이유만으로 당해야 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천민 취급을 받아야 하는 인도 여성...

 

그리고 '슬럼독'이 작품성을 인정받는 이유인 신분 계급 관련 부분입니다.

주인공인 자말은 매우 가난한 출신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도의 4가지 계급 (브라만, 크샤트라마,

 마이샤, 수드라) 중에서 수드라, 즉 일반 평민 혹은 천민의 계급 태생인 출신 배경.

이들은 너무나도 가단하기 때문에 신분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 희망없는 현실을 벗어나고픈 사람들이 인생 역전을 위해 참여하고 싶어 하는 퀴즈쇼를 통해

주인공이 성공과 사랑을 얻어 나가는 과정을 보여 줌으로써 사회 비판과 함께 희망을 주기에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메세지입니다.

만약 영화에서 빈민출신의 주인공이 오직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백만장자가 되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자말은 계속해서 도전을 합니다.  상금을 더 받기 위함이 아닌 그 무언가를 위해....

라티카와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사랑은 그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의미이며

그 하나를 위해 자말은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을 계속합니다.

돈이나 물질 이상으로 가치있는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메세지이죠.

우리는 이 단순하면서도 평생 변하지 않는 진리를 매번 잊고 살기에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에

더욱 박수를 보내게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영화가 시작할 때 관객에게 질문을 합니다.

'자말의 상금이 2천만 루피에 오르도록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A) 속임수 B) 운  C) 천재  D) 정해진 운명

해답은 맨 마지막에 나옵니다. 

여러분도 정답에 도전해 보시죠? 

물론 맞히셔도 상금은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이 주는 감동과 재미는 그 이상일 것이라 믿습니다.

 

 

끝으로 자말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꼬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6 17:11
powerkwd
잘 읽고 갑니다 ^^   
2009-05-28 13:19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3133 [푸시] 푸시 시사회 후기 (2) hakus97 09.03.14 1238 0
73131 [왓치맨] 왓치맨은 25세이상 관람가?! (17) tatotu 09.03.14 19541 4
73130 [왓치맨] 구원자 혹은 파괴자, 야누스의 두 얼굴 (4) sh0528p 09.03.14 1120 0
73129 [지금, 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아닐지.. (3) tkdans90 09.03.13 973 0
73128 [더 레슬러] 심장이 뛰는한 그는 멈추지 않을것이다. (2) tkdans90 09.03.13 1080 0
73127 [왓치맨] 올해 본 영화중 최고였다!! (5) nike2006 09.03.13 1686 1
73126 [여름의 조..] 줄리엣 비노쉬와 올리비에 이사야스가 만나면. (3) wookirok 09.03.13 963 0
73125 [왓치맨] 미국만화!한국엔이만화를모르는사람이많다는것! (2) anon13 09.03.13 1528 0
73124 [13일의 ..] 제이슨이 아닌 여배우들의 가슴으로 사람 놀래키는 13일의 금요일 (1) bayfilms 09.03.13 2204 1
73123 [드래곤볼 ..] 대작(大作)이 아닌 가족용오락영화 (3) kaminari2002 09.03.13 1317 1
73122 [석가모니] 어설픈 벤허.. (3) pontain 09.03.12 900 0
73121 [프로스트 ..] 흥미진진한 인터뷰 게임... (2) ldk209 09.03.12 1076 1
73120 [워낭소리] 펑펑 울었네요 (4) yeon1108 09.03.12 1224 1
73119 [구세주 2] 각종 속편들이 나왓지만, (2) yeon1108 09.03.12 964 1
73118 [그는 당신..] 간만에 본 로맨틱 코미디 (4) yeon1108 09.03.12 1258 1
73117 [쇼퍼홀릭] 카드빚에 허덕이면서도 병적으로 쇼핑을 하는 여자 (3) polo7907 09.03.12 1073 0
73116 [그랜 토리노] 그랜 토리노- 명품배우의 명품영화 (3) casyo 09.03.12 1252 0
73115 [기프트] 현 문명세계의 과도함을 다시금 조금이나마 깨닫게 해준 영화 (7) fornest 09.03.12 19065 1
73114 [그랜 토리노] 올해본 최고의영화!! (4) qowjddms 09.03.12 1449 0
73113 [비카인드 ..] 미셸 공드리 편애 팬의 감상. (3) qorqhdk 09.03.12 1036 0
73112 [워낭소리] 극장판 인간극장, 중년의 마음을 쥐어잡다. (4) qorqhdk 09.03.12 1300 0
73111 [13일의 ..] 여느 미국식 공포영화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영화 (4) fornest 09.03.12 1182 0
현재 [슬럼독 밀..] 포기할 줄 모르는 집념의 도전 (2) sh0528p 09.03.12 1876 0
73109 [슬픔보다 ..] 사랑에 대한 범상치 않은 이야기 (5) everydayfun 09.03.12 14693 1
73108 [인터내셔널] 금융위기를 가십거리로 삼다. (2) revopost 09.03.11 890 0
73107 [벤자민 버..] 사라진다는 거에 대한 자그마한 성찰을 보다. (3) revopost 09.03.11 1387 0
73106 [프로스트 ..]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치 (3) woomai 09.03.11 977 0
73105 [하숙인] 리메이크 영화는 잘 만들면 본전입니다~!! (2) freengun 09.03.11 1649 0
73104 [데쓰 프루프] 역시 특이한 쿠엔틴 타란티노^^ (4) dotea 09.03.11 1143 0
73103 [그랜 토리노] 거장의 힘이 느껴지는 (4) anni67 09.03.11 806 0
73102 [그랜 토리노] 그랜토리노^^ (3) xhtmxm1052 09.03.11 867 0
73101 [슬럼독 밀..] 인도특유의 유머가 있는 훈훈한 영화~ (3) shirley 09.03.11 1027 0

이전으로이전으로676 | 677 | 678 | 679 | 680 | 681 | 682 | 683 | 684 | 685 | 686 | 687 | 688 | 689 | 69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