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월드 1,2편의 소소한 흥행에 힘입어 만들어진 내용상 3편이 아닌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
'언더월드'의 히로인 '케이트 베킨세일'은 절대 등장하지 않고,(사실 끝에 잠깐) 1,2편에서 그녀의 적으로 나왔던 '라이칸족(늑대인간)'의 '루시안(마이클 쉰)'이 대대적으로 주인공으로 나온다.
'마이클 쉰'은 최근작 '프로스트 대 닉슨'과 '더 퀸'의 블레어 총리역으로 눈길을 모은 배우. 이 영화에서는 완전히 다른 야성적인 늑대인간을 연기함으로 색다른 연기변신을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언더월드' 시리즈였다.
이 영화가 제작 당시 좀 맘에 안 들었던게, '케이트'가 안 나오고 그녀의 닮은 꼴 배우인 '로나 미트라'라는 최근 '둠스데이'라는 영화에서 '케이트 베킨세일'의 이미지를 똑같이 하고 나온 배우가 이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뭔가 비슷한 이미지의 배우로 쉽게 울궈먹으려는 수작.. 이 너무 뻔하게 느껴져서 싫었는데, 정작 이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에선 그녀가 주인공이 아니었다. '라이칸'족이 왜 '뱀파이어'족하고 몇백년에 걸친 싸움을 하게 됐는지, 그 이유를 제공하는 '루시안'과의 사랑녀가 바로 그녀였던 것이다. (루시안이 주인공인 셈)
스토리도 뭐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1,2편을 다 본 나에게는 그저 사족(蛇足)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 내용이었다. 알면 좋겠지만, 몰라도 굳이 상관없는 내용인 것 같은..
1,2편의 렌 와이즈먼 감독과 케이트 베킨세일은 이 영화 시리즈에서 빠졌고, 그나마 '루시안'역의 마이클 쉰과 뱀파이어 제왕 '빌 나이히'만 그 분위기를 이어가준다.
전편과 같은 스타일리쉬한 액션도 없고, 오로지 투박하고 야성적인 그들의 싸움과 '루시안'과 '소냐'의 러브스토리만이 있는 작품.
* 이 영화는 큐브 시리즈와 흡사하다. 큐브 1이 흥행하고 2, 큐브0 까지 나왔는데 그 중 큐브 0(제로)가 억지억지로 시리즈를 이어가다 마지막 장면에서 1편의 중요key 자폐아가 나오는 장면을 등장시켜 굳이 이게 사실은 이렇게 되서 시리즈가 이어진다!라는 식의 진행을 했는데, 이 영화 역시 똑~같다. 이렇게 해서 1편의 셀린느(케이트)가 등장하고, 그녀가 빅터의 총애를 받는 전사가 된다는 식의;;; 닮은 꼴 이미지를 쓰고 너무한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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