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첫사랑의 상처.(스포?)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pontain 2009-03-29 오후 12:29:06 1814   [6]

원작을 읽어보지 않은터라

소설과 비교해볼수는 없다.

 

 이 영화는 특별한 멜로영화다.

 

아우슈비츠의 감시원노릇을 한 한나슈미트의 이야기는

마이클에게 그의 첫사랑에 대한 냉소적 시선에 그친다.

 

마이클에게 다가온 한나는 섹스의 유혹으로 자신을 차지한

중년 여성. 그녀는 상냥한 성품도. 지적 우월성도 갖지못한

전형적 노동자계층 여인.

 

마이클에게 그녀는 성인이 되어야 합법적으로 누릴수있는 쾌락을

은밀하게 전해준 여인. 이 영화의 대담한 베드씬은 여기서 이해되리라.

 

마이클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15세소년에게 러브와 섹스의 차이점은 중요치

않으리라. 그에게 정열과 황홀감만 준다면야.

한나는? 그에게 육체를 제공하고 대신 독서의 즐거움을 얻는다.

육체와 지성의 묘한 거래.

 

그녀는 갑자기 떠나간다. 글을 못읽는다는게 들킬까봐.

남겨진 마이클은 고독감.그리고 의문을 품고 살아가게 된다.

 

세월이 흘러 나치전범재판에서 그녀를 보게 된 마이클.

그녀는 옛사랑으로서 나타난게 아니라 범죄자로서. 그리고

답답할 정도로 무지한 천민으로서 등장.

 

거기다 결정적인 것은 아우슈비츠에서 그녀가 어린아이들을 보살펴주고

대신 책을 읽게 했다는것.

첫사랑에게 가졌던 그의 다소 의문스럽지만 매혹적인 추억은

배반당한다.

 

그녀를 도와주지 않는 마이클.

수년이 지난후 교도소의 한나에게 책을 구술한 카세트테이프를 보낸다.

옛사랑에 대한 신의를 표시한것이라 볼수 있겠지만

아우슈비츠에서의 한나행위를

이번에 마이클이 한것이라면 지나칠까?

 

 

마이클은 가석방예정인 그녀와 재회하나

사랑이 아닌 그녀의 참회에만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그 참회는 아우슈비츠희생자를 위한것이 아니다..

 

 

이 영화를 보긴전엔 나는 약간 이색적인 홀로코스트영화라고 생각.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개인적인. 집요한 멜로영화.

 

사랑의 상처. 세상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말하는가?

마이클처럼 잔인하다 느껴질정도의 매몰찬 이별..

그것은 상처가 평생 낫지않음을 인식시켜줘..

 

윈슬렛의 대담한 연기에 박수를!

여전히 핸섬한 파인스도 무척 반가워..

 

원작소설을 꼭 읽어봐야겠다..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5 15:11
powerkwd
기회되면 볼께용~   
2009-05-27 19:25
kimshbb
보고십어요   
2009-05-22 14:16
sdwsds
보고 싶어지는 영화   
2009-03-31 10:00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3367 [슬럼독 밀..] 평점이 영화를 말해주는듯. (2) hkmkjy 09.03.30 1260 0
73366 [실종] 두근두근한 영화~ (5) mina7359 09.03.29 1315 0
73365 [쇼퍼홀릭] 오랜만에 본 로맨틱 코메디 (5) mina7359 09.03.29 1067 0
73364 [2009 ..] ㅁㅇㅁㅇ (2) skawnsgur 09.03.29 1758 0
73363 [2009 ..] 아이영화어떡해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skawnsgur 09.03.29 1271 0
73362 [엘레지] 사랑의 굴레.. (2) fornest 09.03.29 890 0
73361 [실종] 잔인한 슬러쉬 영화를 좋하하는 매니아에게는 한국형 잔혹무비로 강추~ (2) pjs1969 09.03.29 1387 0
73360 [벤자민 버..] 감동적인 제2의 포레스트검프를 기대했지만 역사없는 멜로드라마 (2) pjs1969 09.03.29 1378 0
73353 [푸시] 뻔한 영화... (2) ksa42 09.03.29 952 0
현재 [더 리더:..] 첫사랑의 상처.(스포?) (4) pontain 09.03.29 1814 6
73351 [더 리더:..] 묻고 싶다. "왜, 왜 그랬냐고?" (4) sh0528p 09.03.29 1980 0
73350 [아름다운 ..] 영화는 영화인가? (2) wls307 09.03.29 1346 0
73349 [슬럼독 밀..] 자신이 걸어온 인생 그 인생에 대가를 받다. (2) kdwkis 09.03.29 1335 0
73348 [슬럼독 밀..] 기대 이상이였던것 같다..!! (2) ehgmlrj 09.03.29 1334 0
73347 [프로스트 ..] 권좌를 둘러싼 싸움. (2) pontain 09.03.28 1646 2
73346 [카오스] 혼돈속에 감춰진 진범찾기 (4) sh0528p 09.03.28 1046 0
73345 [예스맨] "Yes"가 만들어 낸 긍정의 힘~!! (3) freengun 09.03.28 1027 0
73344 [과속스캔들] 오랜만에 90년대 노래로 즐거운 시간을...^^ (5) orchid72 09.03.28 1647 0
73343 [분노의 질..] 자동차 액션이 스토리를 능가하는 능력을 지닌 영화 (15) fornest 09.03.27 26573 1
73342 [독 솔져] 닐 마샬의 비범한 데뷔작.. (5) ldk209 09.03.27 1305 0
73341 [더 리더:..] 사랑...인연...에 대한 생각... (3) spirea87 09.03.27 26821 2
73340 [그림자살인] 그림자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있겠죠 .. (3) kdwkis 09.03.27 968 0
73339 [엘레지] 노년에 찾아온 사랑의 열병.. (2) ldk209 09.03.27 1092 0
73338 [더 리더:..] 2차 세계대전이 낳은비극 (3) moviepan 09.03.27 1337 0
73337 [코요테 어..] 코요테 어글리 (2) sksk7710 09.03.27 1126 0
73336 [잃어버린 ..]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3) sksk7710 09.03.27 1643 0
73335 [지구가 멈..] 추천 제로 (2) sksk7710 09.03.27 1246 0
73334 [핸드폰] 어찌보면.. 남는것도 있는듯..;; (2) ehgmlrj 09.03.27 1220 0
73333 [번 애프터..] 달콤쌉싸름한 영화 (3) everydayfun 09.03.27 10797 1
73332 [실종] 피해자의 아픔이 '실종'된 영화 (3) yuio 09.03.27 2379 0
73331 [13일의 ..] adadaddaadd (2) xiaonong 09.03.27 973 0
73330 [슬럼독 밀..] 슬럼독 밀리어네어 (2) tkdans90 09.03.27 1630 0

이전으로이전으로661 | 662 | 663 | 664 | 665 | 666 | 667 | 668 | 669 | 670 | 671 | 672 | 673 | 674 | 67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