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친 후에', '슈퍼 배드'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확실한 코미디 차세대배우로 자리잡은 '세스 로건'의 신작.
이번엔 멀쩡한 넝마를 가졌던 배우 '제임스 프랑코' (스파이더맨의 친구녀석이었던)
를 데리고 와 덜 떨어진듯한 대마초 상인으로 변신시켜 2인조 사고뭉치로 활약했다.
내용은 오로지 대마초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를 중점으로,
이도저도 말도 안되는 황당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우정'을 대마초 파는 이와 사는 이의 친구쌓기로 결실맺는다.
황당하지만 뭔가 짠~한 구석으로 끝맺는게 특기인 '세스 로건' 영화답게.
대마초가 중심인지라 정말 대마초에 물탄듯, 대마초에 쩔은듯
항상 그런 분위기인지라 뭐를 해도 '쟤네, 대마초를 했지, 그래서 그래~'
하며 넘어가게 되는 묘한 분위기의 영화.
뇌를 빼놓고 봐도 될 정도로 (ㅋㅋ) 그냥그냥 정신없이 보면 되는 영화.
본인도 그렇게 보았고, 잠시 딴청하고 보아도 충분히 껄껄 웃으면서
볼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 아무생각없이 가끔 웃고싶을때,
황당하게 벌어지는 코미디들을 보고싶을 때.
이 영화를 보라.
그래도, 이런 영화가 미국에서 잘 먹히듯이
무려 8700만달러나 벌어들였고,
올해 아카데미에선 이 영화의 한장면을 따와서
패러디하기도 할 정도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세스 로건'의 코미디는 해외에선 먹히긴 힘들지만,
자국에서 꽤나 사랑받는다. 프로듀스, 각본까지 직접 다 할정도로
코미디엔 재능있는 그이기에 항상 차기작은 어느정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