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을 하면서 자아를 찾고 스트레스를 풀고 행복을 느끼는 여자주인공
그러나 그 쇼핑을 채워주기 위한 무분별한 카드 사용때문에 빚더미에 오릅니다.
그래서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하고 또 그 직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조금 거짓말 하고
뻥쳐서 존재해야 하고 위기 상황을 넘겨야 하고 그러하네요.
마네킹들의 쇼핑하라고 유혹하는 장면들 그리고 밝고 경쾌한 화면들
또한 음악들도 멋졌습니다. 요즘 같이 우울한 시기에 밝고 경쾌한 영화도 볼만하죠.
그런데 여자주인공이 행동이 아무리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나
때론 과해서 좀 불편하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미국은 우리랑 정서랑 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면접때 자신보다 한참 윗분이 되는
상사에게 하는 말이나 회의실에서 하는 행동은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좀 심하다 너무 현실성없다는 생각도 들고
그녀의 거짓말과 능력이 한계를 보였을때도 운적인 부분이 너무 작용해서
설득력이 떨어졌네요.
그래서 재미도 반감된것 같구요.
운이나 재수가 작용하지 않은 영화가 어디있나요.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심합니다.
또한 로맨틱과 코미디를 추구해야 하는 영화지만
로맨틱 코미디 그리고 쇼핑중독에 빠진 한 젊은 여성의 자아찾기보다는
뭐든지 다 기다려주고 받아주는 멋진 남자를 만나러 가는 신데렐라나
무분별한 쇼핑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인것 같아서 조금 불편하긴 했습니다.
또한 여자주인공의 최선을 다하는 연기는 보기 좋았지만
너무 오버하는 모습또한 별로더군요.
그럭저럭 재미는 있지만 극장에서 7천원 내고 볼만한 소재는 아닌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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