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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른의 거울, 어른은 아이들의 롤 모델. 사람만들기
kaminari2002 2009-04-04 오전 12:57:00 1334   [0]

작년 11월에 개봉해 6700만달러라는 쏠쏠한 흥행을 맛봤던

폴 루드, 숀 윌리엄 스콧의 코미디영화.

두 배우 모두 코미디영화엔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는지라,

이번 영화 역시 쏠쏠한 웃음이 기대됐다.

 

폴 루드는 보통 좀 웃기는 연기를 많이 보였는데, 이번엔 사회에 불만이 많고 시니컬한 캐릭터를

맡아 좀 다른 연기인 듯 했고, 숀 윌리엄 스콧은 평소대로지만 왠지 이번에는 좀 덜 웃긴듯한 인상.

완전 성인용화장실코미디라기 보다, 드라마가 조금 얹힌듯한 느낌의 훈훈한 내용의 코미디영화.

 

내용은 제목처럼 지루한 회사생활을 하던

두 남자가 사고를 치게되면서 사회봉사 150시간을 하게되는데,

그 시간이 바로 '아이들'하고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그러면서 아이와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성찰과 반성을 하게 되면서

'인간'이 된다는 '사람만들기' 프로젝트 코미디이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그 말이 딱 맞는 내용이다.

아이가 보기에 자신의 '롤 모델(Role Model)'이 될만한 어른이 된다면

그것만큼 뿌듯한 일도 없을 것이다.

 

어른들은 세상을 다 아는 것 같지만, 오히려 배배꼬인 생각으로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솔직한 아이들의 시선과 생각을 따라오지 못하게 된다.

약간의 문제있는 성격의 아이들과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며 꿈을 잃었던 어른들과의

중간점을 찾아가면서 웃음과 코믹을 유발해낸다는 괜찮은 내용의 코미디이었다.

 

지루한 일상에 지쳐있을 때 보기에

꽤 괜찮은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웃음이 있기에 꽤 훈훈하게 보았다.

가끔씩 이런 영화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영화란 장르에 따라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 누구라도 적절히 자신의 능력과 흥미를 발산하면서 살 수 있는 취미생활이라도 하나 있다면

세상은 한층 더 살만할 것이다. '일종의 해방구'라고 할까?

 

마지막 장면에서 일종의 오타쿠들이 여러가지 중세설정 옷들을 입고

진짜 칼이 아닌 장난감 칼들을 들고 이리저리 싸우는데,

첨엔 오타쿠라고 놀리다가도 보고있으면 '진정으로 즐기고 있는' 그들을 보니

왠지 모르게 공감이 갔다. 그래서 남들이 뭐래도 자신이 빠져들수 있는 취미생활이 필요한걸까?

영화는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5 11:15
powerkwd
기회되면 볼께용~   
2009-05-27 17:5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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