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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신부를 아름답다고 하는가? 신부들의 전쟁
sh0528p 2009-04-08 오전 1:03:20 1243   [0]

여자가 평생을 꿈꾸며 기다리는 결혼. 그 순간을 위해 여자는 이렇게 변할 수 있다.

 

 

요즘처럼 우울한 일이 많은 때에 가벼운 마음으로 마음껏 웃고 싶어 관람한 '신부들의 웨딩'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 주었습니다.

결혼을 앞둔 커플이 결혼이라는 골문을 들어가기 위해서 많은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가족의 결합이기도 하기에 여러가지 문제도 생기고
의견차이로 실제 파혼을 맞는 커플도 상당히 많습니다.

'신부들의 웨딩'은 이런 부분과 함께 어릴 적 결혼에 대한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여자들이 등장합니다.

성공한 변호사인 리브 (케이트 허드슨)와 학교 선생님인 엠마 (앤 헤서웨이)는 20년 이상의 우정을가진 절친 사이입니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6월 신부가 되려는 똑 같은 꿈이 있구요.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려는 찰라 최고의 웨딩플레너 조수의 실수로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의 예약으로 그들의 우정은 점점 어긋나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물론 보너스로 해피엔딩의 결말도 볼 수 있지요.

 

 

코미디라는 장르에서 배우들의 연기나 작품성을 기대한다기 보다는 그냥 즐기고 웃으면 된다는
관점으로 본다면 이 영화는 충분히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천사로 비유되는 신부들이 악마처럼 상대방을 괴롭히는 장면들을 볼 때 폭소가 터집니다.


코미디 전문 배우인 듯한 이미지의 리브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남을 배려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조금 이기적인 여성입니다.

그 반면 엠마는 지나치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여 자신의 손해를 감내하는 상반된 여성으로 나와 두 사람의 전쟁이 시작되고 초기에는 엠마가 밀리는모습을 보여주죠. 

하지만 지금껏 참았던 울분을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본격적인 전쟁은 시작되고 누구의 우세를 점칠 수 없는 아비규환... 그 자체가 됩니다.

그런 전쟁은 결국 화해 국면으로 접어 들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조정 국면을 맞는데...


이런 결말에 더해 영화는 감동을 주려는 갑작스런 변화로 살짝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모두 다 행복한 결말을 맺는 방식도 괜찮아 보입니다.

연이은 흥행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이는 케이트 허드슨에 비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오른 엔 헤서웨이가 영화 외적에선 승리를 거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골디 혼의 딸인 케이트 허드슨의 진가를 발휘할 작품이 곧 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영화인 '신부들의 전쟁'을 재미있게 보시기 위해서 논리적 평가는 자제해 주셔요.
가령 이중으로 예약이 되었을 때는 누구의 책임을 물어서 법적으로 어떻게 한다... 보다는.. 그냥 웃으세요.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5 10:51
powerkwd
기회되면 볼께용~   
2009-05-27 15:41
jhee65
그래도 앤 헤서웨이는 이뻐요   
2009-04-08 22:1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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