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시 반으로 화정시네마에서 울 랑이랑 같이 봤습니다.
동네 아줌마가 애들 봐준다고.... 첨엔 10시부터 봐준다고 했다가 우여곡절끝에 애들봐주고...^^ 간만에 데이트였는데...시누이 온다고 해서 결국 영화볼 동안만 데이트했지만....해서 같이 보았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요. 그 넓은 좌석에 딱 세사람 있더라구요. 한 사람만 없었어도...
정말 요새 대형체인점 아니면 사람이 안모이는 건지, 아니면 영화계가 불황이어서 그런건지....?!?!
코미디영화지만 참 따뜻하고 뭉클한 영화였습니다.
나름 이유도 있고 비약도 없었고 외국에는 그렇게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요새 어렵잖아요. 어떻게 제작했는지는 몰라도 지금 분위기하고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요. 인구가 2만이 안되면 울나라 읍수준인데.... 미국의 소시민 사회는 그렇구나. 꼭 [사일런트 힐]을 보는 것 같고, 그래도 거긴 노인들만 있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디나 어느 나라는 똑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남자배우가 누군가 함 적기전에 검색해봐야 했었는데.... 참 잘 어울리더라구요.
아저씨같은 모습인데도 무척이나 호감가는 인상이었는데, 둘이 어울리는 것 같고 아닌 것 같고.
사랑이라는 연결고리의 진부한 러브스토리이지만, 그래도 공감가는 것이기에.....
무엇보다 맨처음부터 나온 무엇이 이 영화의 키워드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맞아 기분 좋았습니다.
나중에 함 네티즌논쟁에 참여해야 겠어요. 정말 영화를 안보는 건지? 아님 체인점만 가는 건지....? 한사람만 없었으면 정말 하늘이 주신 데이트데이였었는데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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