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황정민은 말할 것도 없고
충무로의 기대주 류덕환씨의 연기도 정말 흠잡을 데 없을 만큼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일제시대라는 시대배경이 액션 스릴러물과 안 어울릴 듯 어울립니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과 서양식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공존하는 거리 배경도 재밌고
살인장면이 리얼하지 않았던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자면 더 자극적이어야 한다'고 하지만
어쩌면 반대로 '구체적이지 않은' 것이 더 통하게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하나를 말하자면...
영화를 보다가 문득 든 이 생각에 좀 불편하게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일제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이 구지 필요했나? 하는 겁니다.
왜 한국영화에 등장하는 일본인들은 죄다 비열하거나 악한건지...
영화 곳곳에 '선한 일본인'도 등장시켜 주었다면 영화를 보는 것이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죠
이런 작품들이 늘어나다보면 '일본인은 다 저래'라는 공식만 머리에 남게될 것 같아요.
무조건적인 반일감정의 조성은 우리 세대에서 멈쳤으면 좋겠습니다.
이유없는 반일감정 때문에 객관적으로 일본을 볼 수 없는 우리 자신이 안타깝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듯 하여 더는 말씀드릴 수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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