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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 13일의 금요일
siroiki 2009-04-14 오전 9:41:23 1156   [0]
1. <13일의 금요일>1편이 나온지도 어언 30년이 흘렀다...장르의 규칙을 가지고 한바탕 재밌게 논 <스크림>이 나온지도 어언 14년이 흘렀다...이 시리즈도 이제 조금쯤은 똑똑해졌으리라 기대한 것이 그렇게 잘못이었을까...아무리 몸매 잘빠진 젊은 남녀가 섹스를 하다가 살해당하는 재미로 보는 시리즈라지만...

2. 오리지널 1편의 내용은 정말 시작 3분 만에 끝나버린다. 미세스 제이슨은 무조건 마른 것이 유행하는 요새 트렌드를 따르는 탓인지, 아니면 휘트니와의 외모적인 연관성을 만들기 위함인지 30년 전부다 50킬로는 덜어낸 것 같더라. 그 정신나간 것 같은 목소리는 똑같았지만. 그러고보면 이번 영화는 미세스 제이슨 이외에도 마른 걸 엄청 좋아하는 듯 했다. 마를 수록 오래 살아남은 것도 그렇지만, 심지어 제이슨조차 뒷태는 (머리 큰 것만) 빼면 훌륭했기 때문이다. (포스터만 봐도 슬림하게 떨어지는 바지를 입은 간지남이었다 ㅡㅡ) 하긴 요즘은 마른 게 옳은 거지.

3. 2편의 내용은 타이틀이 뜨기 전에 10분만에 끝나버린다. 13일의 금요일답게 벗고 섹스하고 마약하다가 제이슨에게 죽는다. 미세스 제이슨이 죽고 20년 동안에는 그런 애들이 없었는지, 그 동안 제이슨은 어떻게 얌전하게 버텼는지는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자. 앞에서 말했다시피 원래 그런 시리즈다. 다만 다른 공포 영화에서는 빈집에서 뭘 줏어오면 그것 땜에 사건사고가 터지는데 휘트니는 그 덕에 살아남는 게 좀 특이했다.

4. 본격적으로 시리즈가 시작된 후 제이슨은 참 열심히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인다. 그리고 우리의 멍청한 피해자들은 도망가고 도망가고 또 도망다가다 결국...제이슨의 집으로 간다???? 클레이가 그토록 찾던 휘트니를 만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해도ㅠㅠ 자기들만 생각하는 못된 남매 덕에 선량한 제나만 죽고 말았다.

5. 이 시리즈의 가장 최고인 장면!! 기껏 그렇게 힘들게 제이슨을 죽여놓고...머리가 분쇄기에 반이 날아갔는데 혹시나 살았을까 심장에 칼을 찔러넣는 신중함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공포영화 역사상 최고로 멍청한 남매는 친절하게도 제이슨을 수장시킨다ㅡㅡ 도대체 왜?? 제이슨의 시체가 없으면 그 모든 사람을 죽인 걸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CSI도 한번도 안 보고 일만 했나ㅡㅡ^ 게다가 휘트니는 긴 감금생활에 정신줄을 놓았는지, 미세스 제이슨의 목걸이까지 친절하게 물에 같이 빠뜨린다. 결국 찬물에 들어간 제이슨은  정신이 확 들고, 휘트니를 뒤에서 껴안으며 시리즈가 끝난다...이거야 말로 자업자득ㅡㅡ 불쌍하지도 않다.

6. 처음에 봤을 때는 지금 나랑 장난 하자는 거냐 싶어서 짜증이 확 났지만, 보고 나니 내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한 것 같다. 원래가 멍청한 시리즈고, 관객들도 머리 비우고 꺅꺅 거리려고 보는 시리즈인데, 몸매 좋고 잘생긴 애들이 어색하게 죽는 걸 큰 스크린에서 보는 걸로 만족해야지.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3 17:35
powerkwd
기회되면 볼께용~   
2009-05-27 14: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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