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깊이 뭔가가 누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이를 초월한 사랑. 그들을 보면서 처음엔 그게 사랑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냥 서로 많이 다른 상대에 대한 호기심 정도가 아닐까 했다.
처음엔 왠지 모를 설레임, 호기심, 이끌림 이렇게 시작된 사랑이 점차 서로의 일상에서 가장 큰 의미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한마디 말없이 그 흔한 메모 하나 없이 그를 훌쩍 떠나버린 그녀.
왜일까? 영화 속에서 그 이유를 되짚어 물어보지도 굳이 말로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냥 영화 속에서 관객이 저절로 느낄 수 있게 한다.
감성적이라고만 하기엔 배드신이 많고 그런 류의 영화로 생각해버리기엔 다소 무거운 영화다.
일반적인 사랑의 모습과 조금은 달라 의아했다. 연인사이에서 흔하디 흔한 사랑한다라는 말도 하지 않지만 가슴으로 충분히 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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