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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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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22 오후 2:3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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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춤'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춤'을 소재로 했던 영화... [빌리 엘리어트]... 기억하시죠?
이 영화 [더 댄서]는 [빌리 엘리어트]와는 좀 다릅니다.
단지, 비슷한 점이 있다면 주인공들이 현실의 거대한 장벽을 '춤'에 대한 자신들의 재능과 열정으로 뛰어넘는다는 것이 비슷하다면 비슷합니다. ^^
그 장벽이 [빌리 엘리어트]에서는 신분이란 후천적이었던 것에 비해, [더 댄서]는 말을 못한다는 선천적 장애라는 것이 다르지만... ^^;
아무튼 이 영화 [더 댄서]는 요즘 보기 드문 수작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뤽 베송'이란 이름만으로도 어느 정도 그런 영화란 생각을 가지고 갔었는데, 이 영화는 그 느낌을 뛰어넘는 역동적이면서도 화려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런 영상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제가 보기에는 카메라의 움직임에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멀리 가기도 하고, 앞에서 위로 가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역동적인 느낌의 영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아시다시피 '춤'이 이 영화의 주된 포인트라 배우의 '춤'을 어떻게 카메라에 잘 담아내느냐가 이 영화에 관건이었습니다.
영화는... 너무나 역동적인 음악과 배우의 춤을 조화롭게 카메라에 잘 담아냈습니다. 이 점에서는 거의 100점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영화를 잘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조차 흥에 겨워서 어깨춤이 절로 나올 정도이니... ^^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이 영화의 촬영방식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미 우리에게 보여줬던 점들이라는 것입니다. 감독이 영화의 힘을 싣기 위해 그런 요소를 집어 넣은 거 같은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들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
하지만, 그런 수작이 영화를 우리나라가 또 한번 망쳐놨습니다. 바로 가위질... 이제는 정말 지겹네요. 언제까지 우리는 사전 검열된 작품들을 봐야 하는지... ^^;
전반적으로 수작이라고 여겨지는 이 영화도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들의 연기에...
영화의 주인공이랄 수 있는 여주인공... 미아 프레란 이름의 그녀... 그녀의 연기가 제가 볼때에는 좀 미흡했습니다.
그녀의 춤에 반해 캐스팅을 한 거 같은데... 뭐, 그것만으로도 만족을 해야겠죠? 둘다 잘한다면... ^^;
아무튼 그녀의 못하는 연기는 눈물 연기에서 압권이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었는데... (자신의 재능을 할휘해 뮤지컬 오디션에 응모 당당히 결선에 올랐는데, 말을 못한다는 이유로 떨어져 좌절하는 그녀의 모습을... 잘 표현해내지 못했습니다. ^^;) 그렇게 안약이라는 것을 티내면... 쩝. ^^;
그래도 그녀의 크고 초롱초롱한 파란 눈망울이 영화가 끝난 지금까지도 제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네요.
보기 드물게 예쁘게 생긴 흑인 여주인공이라 그런가?
그래도 그녀의 약간은 미흡한 연기를 감독이 연출력으로 커버해서 좋은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영화를 본 거 같아 기분이 좋았답니다. ^^
그리고,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주인공의 다양한 춤들... 그것만 보셔도 이 영화는 충분히 제 값을 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드네요.
단지, 그런 좋은 기분이 어정쩡한 결말로 인해 사라진다는 게 못 내 아쉽기는 하지만... ^^; 그래도 장애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사회의 거센 장벽에 도전한 '인디아'라는 인물을 잘(?) 소화해낸 미아 프레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그녀의 노력에... ^^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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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댄서(2000, The D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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