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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좋습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sunbr 2000-12-09 오후 3:24:25 1188   [0]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는 작년에 불법비디오로 봤는데, 너무 감동적이였어요.
 그래서 이번에 극장 개봉한다고 했을 때 꼭 볼 작정이였지요.
근데 마침 시사회에서 볼 기회가 생겨서(앗싸~) 가서 봤어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한마디로 새삼 감동이였지요.
역시 좋은 작품은 극장에서 봐야돼...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 영화에선 바람 계곡의 전설이 나오져..
이 전설은 결말과 많은 관련이 있져. 그래서 어찌 보면 좀 신비로운 분위기가...
예언자 할머니도 나오고, 마을 사람들을 보면 마치 원시부족이 생각납니당.
순박하고, 갈색 옷들을 주로 입고...
에...전설은 담과 같습니당.
'푸른 옷을 입고
 황금의 들판에 내려서서
잃어버린 대지와의 끈을 잇고
사람들을 푸른 청정의 땅으로 인도할지니...'
이런 전설을 매개로 자연을 정복하려던 인간과 그러한 인간을 파괴하려는 자연의 갈등을 화해로 이끌어내는 장면이 특히 감동적이였던 것 같아요.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 여러 가지 있지만, 거기서도 특히 히로인 '나우시카'를 지적하고 싶네요.
나우시카는 전형적이라고 여겨지는 히로인들과는 사뭇 틀려요. 미야자키의 바로 전작품 '천공의 섬 라퓨타'의 여주인공과도 180도 틀리지요. '천공...'의 여주인공은 그야말로 '미래소년 코난'의 나나하고 비스무레합니당. 헤어스타일도...
신비롭고 나약해서 보호해줘야만 하는 여성상이지요.
반면 나우시카는 자연의 전사의 이미지입니당. 자연과 영혼의 교감을 나누고 싸워야 할 때는 당당하게 맞써 싸우지요.
남자 못지않게...보호'라는 말과는 거리가 멀지요. 80년도 중반에 이런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그려냈다는 점도 지가 미야자키 하야오를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납니당.

나우시카는 '원령공주'의 여주인공 '산'의
원형이라고도 많이 얘기도 하더군요. 반면 자연을 파괴하는 공격적인 인간은 남성의 이미지를 사용해서 그렸더군요.
모... 인간 종말을 앞당기는 '7일 전쟁'의 주인공 거신병이라던가...

아! 글고 또 하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음악 콤비 히사이시 조가 이 영화 음악을 맡았습니다. 그 분위기에 딱 맞는 음악이에요. 넘 좋습니다. 마치 영화음악 같아요. 일본은 대체로 애니메이션 음악에도 신경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글고, 나우시카 관련 정보를 찾아다니다가 공식 홈페이지를 발견했습니다.
http://www.nausicaa.studio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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