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1> 이후로 이야기의 뒷얘기를 다룬 스퀄이 아닌 과거 이야기를
보여주는 프리퀄이 확실히 유행인 거 같다.마블 원작의 유명 코믹스인 <엑스맨>이
3편의 시리즈를 보여준 이후 여러 돌연변이 중 가장 인기를 끈 캐릭터인 울버린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그의 어린 시절 등 과거사를 보여주는 일종의 스핀오프
격인 <엑스맨 탄생:울버린>도 마찬가지다.
어릴적 울버린 가족의 사연으로 시작되는 <엑스맨 탄생:울버린>,이후 울버린과 형
이 각종 전쟁 장면에 참가해서 맹활약하는 장면을 현란한 편집으로 보여주는데..
<미이라2>의 악역 캐릭터였던 스콜피온킹을 주인공으로 연출한 <스콜피온킹>이
<미이라> 시리즈에 비해 줄인 제작비로 퀄리티 떨어지는 볼거리를 보여준 반면에
<엑스맨 탄생:울버린>은 1억 달러가 훨씬 넘는 거대 제작비로 기존 <엑스맨> 시리
즈에 절대 떨어지지 않는 화려한 CG와 현란한 액션을 보여주며 올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여는 영화로 손색없는 대규모 볼거리를 보여줬다.
반면 이야기 측면에서는 기억을 잃은 울버린의 과거나 이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인물
들의 출연으로 기존 <엑스맨> 시리즈와 연결고리를 보여주며 궁금증을 해결해주긴
했지만 좀 더 디테일한 연출이 아쉬웠다.어린 시절이나 울버린의 형이 왜그렇게 비뚤
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깊이나 철학적인 면에서도 떨어지고.. <엑스맨>은
작품성 면에선 확실히 2편이 최고였다.
다니엘 헤니의 출연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었는데 그의 캐릭터는 참 매력없었다.얍삽하
고 얄미운 캐릭터에 불과했다.반면 주인공 휴 잭맨의 야성적인 모습은 여전했다.올누드
도 보여준 그의 연기에 박수를..ㅎㅎ
2011년 개봉 예정인 <엑스맨 탄생:메그니토>도 기대해볼 일이다.기존에 이안 맥캘런이
탁월하게 연기했던 역할인 메그니토의 젊은 시절을 누가 연기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