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린이날을 맞이해 케이블에서 여러 좋은 영화들을 많이 해주었어요.
울 애가 좋아한 건 [도라에몽:우주표류기]였었는데 전 이 영화가 참 좋더라구요.
울 애가 볼 만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저때문에 아마 울며 겨자먹기로 봤을 거예요.
왠지 [클래식]같은 그런 운명적인 힘이 느껴지는 영화예요.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저도 제 진정한 사랑이 도서관에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이었었거든요.
하지만, 참 기특한건. ^^. 그 나이에 진로에 성장에 자신에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친구들과 수다 떨고, 숙제하고, 놀러다니는게 전부였던 제 소녀시절에, 그런 생각을 했던 친구가 얼마나 있었나 싶네요.
하지만 그렇게 순수하기에 더욱 끌리는가 봅니다. 저도 그 시절에 절 남모르게 지켜보았던 사람이 있었나 모르겠어요.
아버지, 어머니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결국은 운명의 힘으로 그 아들과 딸이 이뤄지듯이 주인공들도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소설을 쓰고난 후 들어서는 그 부분이 특히나 [클래식]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하긴 제가 오낙 광이라 다 그렇게 보이는 지는 모르겠지만요.
눈을 감으며 다시금 소년, 소녀의 눈망울을 생각하며 다시금 그 시절에 되돌아 가고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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