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미카엘/보이A] 보이A는 존재하지 않았다. 보이 A
soda0035 2009-05-15 오후 6:17:28 15398   [1]

 

우리는 흔히 "새 삶"이란 말을 많이 한다. 말 그대로 새로운 인생을 의미하는 말이다.

인간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존재이기에 우리는 그 말을 희망처럼 새기며 살아간다.

 

 

또래의 어린 소녀를 살해 한 혐의로 세상과 오랜 시간 격리되었던 청년 에릭 윌슨.

그는 세간에는 악마 보이 A(우리나라로 치자면 가군)로 불리우고 있다.

촉법소년으로 세상과 격리되어 자라난 에릭은 잭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고

가석방 되기에 이른다. 한 발 한 발 더디지만 연인과 친구를 만들어가는 잭.

사고로 죽을 뻔한 여자 아이를 구하기까지 하면서 그의 갱생은 완벽한 것만 같았다.

 

 

[보이 A]는 성장했지만 모든 것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에릭 윌슨이라는 청년이

'잭'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인해 얻은 새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새로운 삶 속의 그는 거짓말쟁이도 아니고 타인에게 유해한 존재도 아니다.

그는 오히려 사회화 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순수하고 진실해보였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잘 정돈되어가는 새로운 인생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잭"이라는 새 사람으로 태어나길 바랐고 그렇게 했지만 

결국 그는 에릭 윌슨이면서 동시에 잭이라는 이름의 사람에 불과했다.

 

 

엔딩을 보면서 씁쓸함을 느꼈다. 영화 속에 사람들이 잭에게서 등을 돌리는

모습 때문만은 아니었다. 같은 상황, 나도 잭의 주변 사람이었다면 역시나

저렇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는 좋은 친구, 좋은 사람

이었지만 이름을 통해 떨쳐내고자 했던 과거 때문에 다시 혼자가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토록 벌하고자 했던, 찾아내어 벌거숭이로 세우고자 했던

보이 A는 그곳에 없었다.

 

 

그곳에는 다시 외톨이가 된 "잭"만이 쓸쓸하게 서 있었던 것만 같다.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2-01 18:08
ekduds92
잘읽었어요   
2009-07-21 22:11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19 14:39
sinama0613
우연히 알게되서 너무나 보고 싶은 영화에요~ 꼭 보러갈 예정입니다.   
2009-06-01 09:06
hc0412
새로운 인생에 대해 죄책감을 ....   
2009-05-28 01:44
powerkwd
시간되면 볼께요   
2009-05-26 17:33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4178 [스카이 크..] 에리야88,탑건,루크스카이워커보다멋진공중전 (3) anon13 09.05.16 1007 0
74177 [클로즈드 ..] 김태희닮은그녀~여성시각에영화 (3) anon13 09.05.16 10095 1
74176 [코드] 모건프리먼안토니오반데라스 아깝다 (3) anon13 09.05.16 1880 0
74175 [박쥐] 달콤함은 없다.. 진국을 맛볼 자신이 있는자만 볼것... (4) klk21 09.05.16 1575 1
74174 [천사와 악마] 내용을 모르고 보니 정말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었어요.. (3) freengun 09.05.16 1453 0
74173 [스텝업 2..] 춤추고 싶은..!! (3) ehgmlrj 09.05.16 1086 0
74172 [박쥐] 아침엔 이해되고 저녁엔 이해안되는 영화. (20) kimyh1209 09.05.16 17595 4
74170 [인사동 스..] 생각보다 3박자가 맞았던 영화!! (4) dongyop 09.05.16 1475 2
74169 [천사와 악마] 감독 론하워드 배우 이완 맥그리거 톰행크스 하지만... (3) dongyop 09.05.16 1283 2
74168 [엑스맨 탄..] 휴잭맨 연기는 볼만했네~ (5) dongyop 09.05.16 1598 1
74167 [스타트렉:..] 최고의 스펙타클 최고의 재미 (4) dongyop 09.05.16 1857 1
74166 [옹박 : ..] 전편을 보고나서... (3) sdsr26 09.05.16 1260 0
74165 [박쥐] 제목 그대로 목마름만 가득한 박찬욱월드 (5) gavleel 09.05.16 1733 0
74164 [김씨표류기] 표류하듯 살고있는 우리들을 위한 희망의 나침반 (4) sh0528p 09.05.15 1283 0
74163 [박쥐] 음 글쎄요 (4) lemon8244 09.05.15 1545 0
74162 [인사동 스..] 인사동 스캔들을 보구....... (6) 0914kdw 09.05.15 2777 9
74161 [갱 릴레이션] 살아있는전설에랩퍼2pac에연기 (3) anon13 09.05.15 1309 0
현재 [보이 A] [미카엘/보이A] 보이A는 존재하지 않았다. (6) soda0035 09.05.15 15398 1
74159 [김씨표류기] 새똥 속에서 발견한 희망. (4) polo7907 09.05.15 1315 0
74158 [노잉] 황당하면서 재밌네요 (4) kingkao 09.05.15 1207 0
74157 [7급 공무원] 기대안했는데, 넘 재미있다 (9) kingkao 09.05.15 1245 0
74156 [13구역 ..] 최강 파워액션 스트레스 확~~ 하지만 너무기대마시오.. (3) kingkao 09.05.15 1274 0
74155 [제독의 연인] 전쟁속에 사랑이야기 (3) leekj0813 09.05.15 959 0
74154 [옹박 : ..] 부모 원수를 내손으로... (4) leekj0813 09.05.15 1175 0
74153 [천사와 악마] [천사와 악마] 종교는 흠이 많습니다 흠이 많은 인간이 만들었으니까요. (4) silmer008 09.05.15 1258 0
74152 [푸시] 부족한 반전이란 이런 것.RS. (3) emotio 09.05.15 1723 0
74151 [에코] '에코'처럼 퍼져나가는 핏빛의 원한소리 (4) kaminari2002 09.05.15 15073 1
74150 [옹박 : ..] 보기전엔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는 (6) sh0528p 09.05.15 1769 0
74149 [뮤턴트 :..] cg와 파이브스타스토리 (2) anon13 09.05.14 1364 0
74148 [7급 공무원] 7급 공무원 (7) stocker41 09.05.14 1101 0
74147 [김씨표류기] 그곳은.. 희망의 섬?? (4) sujini37 09.05.14 1292 0
74146 [옹박 : ..] 크~ (3) style55 09.05.14 1033 0

이전으로이전으로646 | 647 | 648 | 649 | 650 | 651 | 652 | 653 | 654 | 655 | 656 | 657 | 658 | 659 | 66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