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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만 현란하고 멋진! 스피릿
kaminari2002 2009-05-23 오전 9:58:04 1488   [0]

만화가이자 시나리오작가이자 감독인 '프랭크 밀러'. 그는 자신의 그래픽노블을 직접 영화화한 '씬 시티'로 일약 유명해졌다. 또한, "스파르타~!!'로 유명한 영화 '300'의 원작자로도 유명한 그는 자신의 다재다능한 능력을 살려,

또 한편의 영상멋진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자신의 작품인 아닌 윌 아이즈너의 D.C 코믹스의 '스피릿(The Spirit)'을 영화화하였다.

영상은 그의 '씬 시티'가 그랬듯이 만화같은 화면, 그래픽노블 같은 영상을 만들어내는데 또 한번 힘을 썼다.

일단, 그의 영화들은 독특하고 인상적인 영상이 눈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영상만으로는 영화가 될 순 없는 법.

 

영화의 주인공인 '스피릿'은 영화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에서 살짝 눈에 띄었던 '가브리엘 매치'가.

악당 옥토퍼스는 사무엘 L.잭슨이, 스피릿의 前애인이었던 샌드는 몸매좋은 에바 멘데스, 그 외 스칼렛 요한슨까지 일단 캐스팅은 빵빵하다. 아무래도 '씬 시티'처럼 유명배우들이 여러 캐릭터로 적재적소에 나오는 방법을 또 한번 택한 듯.

 

 

아무래도 감독이 '프랭크 밀러'다 보니 '씬 시티'나 '300'처럼 흥행을 기대하기도 했었으나,

일단 이 영화는 망했고, 평가도 최악이다;

미국에서는 2천만달러 아래로 벌었고, 현지 평론가들은 별4개에서 별하나만 주면서 혹평일색이었다.

그 이유는 뭐였을까?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니, 아무래도 스토리와 주인공의 캐릭터성 때문인듯 싶었다.

원작인 어땠는진 본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여차저차해서 불멸의 몸을 가진 '스피릿'과 악당 '옥토퍼스'가

서로 대립을 하면서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헤라클라스의 피'를 얻고자 하고, 그 사이에서 '스피릿'은 정체성도

찾아야하고 두 여자사이에서 왔다갔다도 해야하고....

뭐, 이런 스토리로 우선 끌리지않고 정리되지않는 재밌지않은 얘기에 영화의 점수를 깎을수 있었다.

 

그 다음은, 주인공 '스피릿'이라는 캐릭터의 밋밋함.

원작이 유명해서 만들었는지, 흥행을 위해서 만들었는진 몰라도 주인공 '스피릿'은 사실 악당 '옥토퍼스'보다도

매력없다. 잘 생기고 바람둥이에 불사의 몸이지만, 그의 생명도 사실 '옥토퍼스'에 의해 얻은거고,

왜 그렇게 그가 '도시'를 지키는데 열중을 하는지도 조금 의아하다. 약간 범생이같기도 하고 평범해보이기도 하고. 주인공이 이러면 앞으로 시리즈는 고사하고, 영화 한편도 이끌기 힘들다.

'스피릿'을 맡은 배우 '가브리엘 매치'는 괜찮았지만 말이다.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와 캐스팅은 좋았다.)

 

다른 히어로물들이 주인공의 확실한 캐릭터성때문에 대박흥행을 친걸 생각하면 이건 낙제점이다.

 

영상은 정말 현란하고 만화같으며 멋지지만, 그게 전부일순 없다.

 

 

이 영화는 심각하기보다 전체적으로 웃기며 썰렁한 유머있고 가벼운 느낌이다.

'씬 시티'와 같은 묵직함과 고민과 깊이는 없다. '스피릿'은 계속 죽었다살아난 자신이 누구인가?하고 되뇌지만,

자신이 모르는데 우리 관객들은 알리가 있나... ㅋ 영화의 정체성이 좀 아리까리하다는걸 본인이 증명한듯.

 

이런류의 영화에 관심있는 분들, 혹은 가볍게 볼만한 영화이긴 하지만 적극추천은 아닌 매니아틱한 영화다.

 

영화가 자신의 '영혼(Spirit)'부터 제대로 알고 찾고나서 만들었어야할 영화였다.

 

별점 : ★★☆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2-01 14:13
powerkwd
기회가되면 볼께요   
2009-05-26 15: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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