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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낭만적 도시인 사랑을 부르는, 파리
redface98 2009-05-29 오전 12:00:03 11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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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부르는, 파리 - 090515 광하문 스폰지 / 혼자

 

이 영화를 보려고 마음 먹었던 것은...음...어느 영화평론가가 라디오에 나와서 이 영화는 파리를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영화가 아니라 파리에 살고 싶게 만드는 영화라는 말을 듣고 나서다. 사람사는 곳이야 다 똑같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지만 파리는, 파리에 산다는 건 웬지 낭만적이다. 아마도 유럽을 갔다 온 내 친구들이 “너는 꼭 파리에 가 봐야 돼! 너한테 딱 맞을 거야!”라는 말을 해 주어서 나는 파리지앵도 아니면서 괜히 파리에 향수를 느낀다.

 

그런 내 기분에 이 영화는 딱! 좋았다. 파리를 아름답게 보여주려 치장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파리의 어두운 부분을 부각시키지도 않은 딱! 한뼘만큼의 거리를 두고 파리에 사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렇다. 파리라는 도시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파리에 사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마치 진짜 파리의 정체성이라는 듯이. 사실 그렇다. 사람 없는 도시는 더 이상 도시가 아니지 않은가. 파리가 아름다운 건 그 속에 죽을 병을 안고 고뇌하는 사람이라든지 오랜 솔로 생활에 외로워진 사람들이라든지 자신의 제자를 사랑하게 되버린 노교수라든지 그런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가 함께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서울도 이만하면 괜찮은 도시 아닌가.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울고 웃고 기뻐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술마시고 또 울고 웃고.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은 낭만적이라는 결론.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2-01 13:22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19 10:5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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