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시사회 가서 농락당한 하루... 챔피언
feast76 2002-06-25 오전 3:06:51 1894   [26]
너무 고대하던 영화라 어떻게든 시사회표를 구해 기대감에 부풀어 메가박스로 향했습니다.
좌석을 배정받으려고 하는데 뻔히 있는 50석이 넘는 중앙 자리를 주지 않더라구요. 따지기 싫어 주는 좌석을 받아 상영관으로 향했습니다.
좌석을 받고 입장하려는 순간 입구에서 저와 일행을 막더군요.
들고 있는게 카메라 아니냐고....
이건 캠코더가 아니라 일반 사진기라고 해명했죠.
곽경택 감독과 유오성씨가 온다기에 사진이라도 찍고 싶다고.....
요즘 개봉전에 캠으로 찍은 영화가 인터넷에 나돌아 흥행에 지장을 준다는 사실을 아는터라 반입을 금지한다더군요.
일반 사진기라는 설명은 소용없었습니다.
그러면 누가 보관하고 있는지 확인서라도 끊어줘야하지 않냐, 100만원 넘는 카메라를 함부로 누군지도 모르고 못찾으면 어쩌냐고 반문하니까 그에 대한 보상은 자신들이 해준다고 하더군요.
찝찝한 마음으로 상영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앉아서 영화를 기다리는데 중앙 좌석들이 채워지면서 서로서로 인사를 하더라구요. 대부분 사람들이 관계자인듯 친해보였습니다. 거기까지는 참을만 했는데 제가 가지고 들어가려다 저지당한 캔 음료수를 운영진 측에서 중앙좌석을 차지한 분들에게 사다가 돌리더군요. 새삼 특권의식이 강한 대한민국 실상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기분이 상한건 다음부터였습니다. 곽경택 감독과 유오성씨가 무대 인사를 할때 관중석에서 터지는 수많은 카메라 플래쉬.....내가 뺏긴 카메라는 뭐죠?
영화가 시작하고 웅성거리는 중앙좌석 사람들때문에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마디 했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씨이~ 짜증나'더군요.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카메라를 찾으러 갔더니 '챔피언' 티셔츠를 입은 관계자가 '무슨 카메라요? 연락 받은적 없는데'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가서 물었더니 짜증내더군요. '바쁘니까 저쪽가서 알아보실래요?'
너무 화가 나서 큰소리를 쳤더니 몇몇 직원들이 무전기로 연락하더니 저쪽으로 가보라더라구요. 그쪽에 갔더니 제 카메라가 아무도 관리하지 않은채 바닥에 내려져 있더군요. 그에 대해 항의 했더니 들고온 다른 관객 카메라를 바닥에 던지는 스탭....
메가박스 직원도 아닌 영화 개봉을 앞둔 '챔피언'측 직원이 그런 행동을 한다는게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미안하다고 사정하는 직원들에게 우리건 빼앗고 그안에서 찍던 카메라들은 뭐냐고 따졌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은 가방 속까지 다 뒤질순 없지 않냐는겁니다.
불법촬영은 차단하려는 의도였다면 꼼꼼하게 검문을 했어야지 이런식으로 해서는 애초 의도가 손상될뿐 아니라 나같은 관객에게는 심한 불쾌감을 줄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하루는 정말 농락당했다는 표현밖에 쓸 길이 없군요.
한마디 하고 싶은 얘기는 그렇게 검문하면서 장면 유출을 차단하지 않아도 그다지 화제를 끌지 못할 영화인듯 싶습니다.
힘들게 만든 영화겠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에게 상처 주지 말았음 싶네요

(총 0명 참여)
-.- 씁슬......   
2002-06-26 17:09
나도 무대인사하는거 디카로 찍었는데...   
2002-06-26 09:53
잊어버리시고 ,,그렇게 만든 영화 잘 되겠습니까? 힘내세요   
2002-06-26 09:33
심하네요.. 기분 푸세요!   
2002-06-26 00:26
대박 공감하며~ 상영중 돌아다니던 관계자들때문에 산만하고.. 상영중에 옆관객의 계속된 평가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2002-06-25 13:50
제가 읽어도 짜증나네요.... 화 푸세요....   
2002-06-25 11:36
글을 읽기만 해도 정말 화가 나네요 ...   
2002-06-25 11:2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448 [레지던트 ..] [레지던트 이블]즐기기엔 화끈한 액션좀비영화 choky77 02.06.25 1431 3
7447 [센과 치히..]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일본귀신 총집합 choky77 02.06.25 1288 1
7446 [레지던트 ..] 좀비의 시체를 넘고 넘어~ (1) jeniffer 02.06.25 1111 0
7444 [챔피언] 너무 평면적인거 아냠~? sokssak 02.06.25 1264 4
7443 [마이너리티..] 미국에서 봤심다!>_< jinah8301 02.06.25 2117 2
7442 [스피릿] 부담없이 보면 됩니다. orangz 02.06.25 1010 1
현재 [챔피언] 시사회 가서 농락당한 하루... (7) feast76 02.06.25 1894 26
7440 [챔피언] [챔피언] 챔피언의 일생을 직접 느껴 보시길.. xkissin2 02.06.25 1037 2
7439 [챔피언] 너무 큰 기대감이 너무 큰 실망감으로 변해... doberman 02.06.25 1418 7
7438 [레지던트 ..] 어정쩡영화 1순위다 (3) ekque 02.06.25 1292 0
7437 [센과 치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어느날 꾸고온 한바탕의 꿈 gamequen 02.06.25 1000 4
7436 [워크 투 ..] 축구를 뒤로 한채.. tlsdmstl 02.06.25 1357 0
[워크 투 ..]    ~~저기여~~ parkco98 02.06.25 1100 1
7435 [예스터데이] <yesterday>나의 미래가 저렇게 암울하다면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 gamequen 02.06.25 1470 6
7434 [후아유] <후아유>컴퓨터 저편-> ??? gamequen 02.06.25 1248 3
7433 [챔피언] [챔피언] 재밌엇지만 못내 아쉬운...... emma27 02.06.24 983 2
7432 [스타워즈 ..] ㅋㅋㅋㅋㅋㅋㅋㅋ sderft 02.06.24 1008 5
7431 [묻지마 패..] [묻지마 패밀리]"묻지 말고 보는 것이 정답이다" longsora 02.06.24 1259 3
7430 [뚫어야 산다] 새로운 시도는 뚫어야 한다. 그리고 뚫어야 산다 longsora 02.06.24 2542 5
7429 [센과 치히..] 만화라고 얕잡아보지마라! 그의 작품은 대작이다 melong31 02.06.24 1101 2
7428 [네발가락] [무비깡]새롭게 다가온 형식의 코미디... mvkkang 02.06.24 1274 1
7427 [챔피언] [무비깡]d-day4일... mvkkang 02.06.24 693 0
7426 [오버 더 ..] 사랑은 이런거다 madflash 02.06.23 1860 4
7425 [후아유] 만나자!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madflash 02.06.23 1240 2
7424 [센과 치히..] 귀엽고 순수한 애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jyj0519 02.06.23 930 1
7423 [예스터데이] 크하하~!! winterfall 02.06.23 1497 2
7421 [예스터데이] 생각보다... susang 02.06.22 1566 5
[예스터데이]    Re: 생각보다... hwang 02.06.23 1432 3
7420 [비포 나잇..] [비포 나잇 폴스] 시대를 거슬러 자유를 원했을 뿐 datura 02.06.22 2179 9
7419 [뚫어야 산다] [뚫어야 산다]뚫는 놈과 막는 걸의 한판 승부 (1) datura 02.06.22 1996 7
7418 [판타스틱 ..] [판타스틱 소녀백서] 현대사회의 획일성 비판 datura 02.06.22 1321 14
7416 [레지던트 ..] 잔다르크에서 미래의 여전사로 부활한 밀라요보비치 idchecker 02.06.22 1051 0

이전으로이전으로2476 | 2477 | 2478 | 2479 | 2480 | 2481 | 2482 | 2483 | 2484 | 2485 | 2486 | 2487 | 2488 | 2489 | 249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