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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펠햄 123 펠햄 123
csc0610 2009-06-25 오후 1:02:53 995   [0]

☞ 적나라촌평 :
 
자신의 이름만으로 하나의 스타일을 의미하는 토니 스콧 감독,


형인 리들리 스콧과는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어내는 그는,,


그의 페르소나임을 자임하는 덴젤 워싱턴과,


점점 더 악역 연기에서 빛을 발하는 존 트라볼타와 함께..


나름 긴박감을 가질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던 것 같다..

 


이 영화의 시작은 딱, 토니 스콧표이다..


어지러우리만큼 화려한 화면 테크닉과,


무슨 상황인지를 인지하기도 전에 넘어가 버리는 장면들..


(다른 감독이라면 정말 짜증났겠지만, 그이기에 용서가 된다는;;)


딱! 봐도, 이건 그가 만들었다는 걸 부정할 수 없는 오프닝이다..


 

그리고 등장하는 지하철,


원래는 지하철이 급격하게 움직이며 시민들을 위협하는,,


그런 액션물을 생각했었는데,,


감독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관객들의 의도를 궤뚫은 듯,,


전혀 다른 긴박감으로 무장한 영화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화려한 액션이 주가 되는 영화가 아니다..


(솔직히, 이제 주연 두 분이 그런 액션을 소화하기란 좀 힘들다;;)


도리어 지하철 한 량과 통제 센터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전혀 만날 수 없을 거 같은 두 남자가,,


벌이는 신경전을 나름 긴박감 있게 그리는 그런 영화다..


그런 영화이기에,


이 영화는 스토리 얼개상의 기승전결을 기대하면 안된다..


그냥 감독이 풀어놓은 이야기 풀장안에서 맘껏 헤엄치는,,


두 배우를 그냥 두 눈으로 저냥없이 감상하면 되는 영화다..


 

그래서일까?


영화는 어쩐지 모르게 후반부에 갈수록 긴장감이 풀어졌다..


덴젤 워싱턴에 이상하리만큼 관심을 갖는 존 트라볼타에 대해,,


조금은 의구심을 갖게 될 때쯤..


이 영화가 갑작스럽게도 결말을 향해 치닫듯이 말이다..


이 영화의 결말 부분은 아마 감독이 오랫동안 생각했던 것 같다..


브룩클린 다리에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긴장씬은,,


요 근래 봤던 어떤 투 톱 영화의 그것보다는 정말 나았다..


워낙에나 기본적인 포스를 가지고 있는 배우다 보니 말이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처음에는 감독의 스타일에 빠져들고,


나중에는 배우들의 포스에 빠져들다 보면 끝나는 영화다..


그러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판을 치는 요즘 시즌엔,


조금은 힘을 발휘하지 못할 영화인 거 같기도 하다..


조금 파이가 컸다면, 관객들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본다면 이 영화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식 마케팅을 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관객의 입장에서는 그 정도 임펙트는 없었다..


분명 관객들이 빠져들 요소는 있었지만,


그것들이 지극히 요즘의 트랜드에 맞을 거라는 생각도 안들었다..


이런 한계점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영화이기에,


이 한계가 분명 이 영화의 발목을 잡게 될지도 모르겠다..



 

Copy Rights, 매니악's 적나라촌평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8 13:52
ekduds92
잘읽었어요   
2009-07-22 17:08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5 13:45
1


펠햄 123(2009, The Taking of Pelham 123)
제작사 : Scott Free Productions / 배급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수입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pelham123.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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