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고괴담 시리즈를 개인적으로 좋아했다. 1편은 학교체제를 꼬집었다는 스토리가 좋았고, 2편은 분위기 있었으니까 무섭진 않았더라도. (사람들이 호평하는 편이기도 하고.) 3편 여우계단도 사람들은 비웃었지만 난 나름 재밌게 보기도 했고. (물론 돈내고 보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요번에 여고괴담 5편이 개봉했길래 다시 여고괴담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관심은 있었지만 안 봤었던 4편을 봤다. 여고괴담을 신인들의 등용문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김옥빈, 서지혜, 차예련을 배출해냈다. (흥행도 나름 했다고 한다)보기 이전에 배우들을 보고 기대를 했었는데 신인때라 그런지 연기가 어설펐다.. 정말 어설펐다. 김옥빈의 연기가 특히! 스토리도 이렇게 되는 거 아닌가, 이러면 그렇게 되고, 조명도 괜히 빨간 색만 썼을 뿐 하나도 정말 하나도 무섭지가 않았다. 그냥 소리가 참 시끄럽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너무 졸렸다. 공포 영환데 이렇게 졸렸던 적은 처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본 건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가 생각나서 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실제 학생들과 가까운 스토리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난 정말 영화 평점에 관대한 사람인데.. 이 영화는 좀 별을 못 주겠다. 장르 영화로서의 가치가 없는 영화가 같다. 이 영화로 인해 여고괴담에 대한 내 기대치가 상당히 내려가버렸다. 5편은 어떨라나. (혹평투성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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