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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생각해 볼 메세지를 제공 차우
ooyyrr1004 2009-07-20 오후 10:41:14 15169   [7]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차우>라는 영화를 사실 별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기전에 생각하셨듯이 저 역시 극장 스크린 앞에 앉기 전까지 봉준호 감독의 <괴물> 비슷한

괴수 영화일거라 생각했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런 것은 약했고, 진짜 코미디 영화라고 해야 더 알맞을 거 같네요

맷돼지 CG는 정말 영 아니였습니다.

<트랜스포머2 - 패자의 역습>을 보고 난 후라서 그런지 더더욱 허접해 보였다는 ㅡㅡ;;

 

어쨋든 신정원 감독 특유의 독특한 웃음코드가 있었습니다.

몸개그로 웃기는 부분도 있고, 일반 코미디 영화들과는 조금다른 특이한 발상의 웃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좋았던 또 한가지 점은 여러가지 생각해 볼 문제들을 곳곳에 제시한 거 같습니다.  

더욱이 감독의 연출의도나 개인적인 생각을 최대한 배제하고 그 메세지(문제)들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을 스크린 곳곳에 숨겨 놓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일관된  몇 개의 주제를 다루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제가 영화 보면서 감독이 제시했던 메세지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요

 

먼저, 교통경찰로 나오는 김순경(엄태웅)의 대사를 통해 경찰쪽의 희생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다친것은 아니지요)

 

1.경찰도 사람이고 경찰도 다치면 아프다. 그런데 경찰쪽의 희생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인식

 

2. 부교수가 되기 위한 열정과 노력 // 반면에 대박을 쫒는 사람들의 심리로 생각 할 수도 있을거 같고

 

3. 현대판 고려장에 대한 문제 : 물론 영화에서는 꿈으로 처리되었지만, 잠시나마 생각해 볼 문제였다는

 

4. 야생동물 밀려벵 대한 문제 : 영화의 직접적인 소재이기 때문에 당연히 생각 해 볼 문제

 

5. 사람보다 돈이 먼저인 물질만능주의 사회 : 영화를 보면 마을이장과 도시와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시의원인가 아무튼 돈이 먼저인 사람들을 통해 사람의 목숨보다도 돈이 먼저인 현실을 생각 해 보게 하는 장면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6. 몸에 좋은 음식이면면 뭐든 가리지 않는 스테미너 음식 : 마을이장이 초반부에 정력과 스태미너에 좋다면서 무슨 뱀장어(?)인가 같은 파닥파닥 뛰는 음식이 나오는데, 여기도 뭔가 생각해 볼 문제라 보였습니다.

 

7. 그리고 차우(맷돼지)를 통해 동물조차 갖고 있는 따뜻한 모성애

 

8. 도시-시골 삶의 차이와 문제

 

9. 무분별한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 - 이로 인해 결국 차우라는 돌연변이 괴물 맷돼지가 탄생했죠

 

10. 뺑소니 사고시 인간의 갈등 : 막상 현실에 닥치면 뺑소니를 쳐서는 안되겠지만, 인간이라면 갈등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 생각됩니다. 잃는것과 얻는것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더더욱 ...

 

11. 주말농장 사례를 통해 근시안적 정치 논리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쓰다보니 11가지나 되네요. 기억에 남는 것만 ㅋㅋ

어쩌면 제가 지나친 확대해석을 하는 것 일 수도 있었지만 저는 영화를 보는내내 감독이 정말 특이하다라는

느낌과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이 많구나. 그런데 자기의견을 내비치지는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아무튼 <괴물>같은 영화를 기대하신다면 No! 하지만 독특한 웃음과 코미디를 원하신다면 관람하셔도

후회는 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

 

 

 


(총 3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5 11:31
namekay
어제 예매권이 있어서 동생부부 보게해 줬는데....
저도 보고 싶네요..   
2009-07-29 10:59
verite1004
봤는데.... 저는 괴수영화보다 코믹영화여서 더 좋던데요.   
2009-07-29 10:39
kdc98
전 시사회에서부터 실망...   
2009-07-29 10:28
hoya2167
잘봤습니다. ㅎㅎ넘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적으셨네요   
2009-07-29 10:23
uuiihh
다.. 좋은데 곳곳에 너무 제시했죠.   
2009-07-29 09:45
h39666
공감리뷰~   
2009-07-29 01:01
xooyoung
리뷰 공감!   
2009-07-28 06:59
dulcemente
너무 많이 생각하신거 같은데. ㅎ   
2009-07-27 18:07
ooyyrr1004
와우 제가 쓴 영화 감상리뷰가 가장 많이 본 네티즌 리뷰에 올라가있다니 신기하네요 ㅡㅡ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ㅋㅋ 이런일도 생기는군요 ㅋㅋ 뭐 들어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기하네요 괜히 기분좋고ㅋ   
2009-07-24 08:07
seon2000
...   
2009-07-24 01:55
kimshbb
참고허ㅏㅂ니다   
2009-07-23 21:27
albok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2009-07-23 10:51
kdc98
잘 읽었습니다.   
2009-07-22 21:48
wjswoghd
다양하네요   
2009-07-22 19:36
pinkoki
어제 봤어요..잼있던데요^^   
2009-07-22 17:06
ekduds92
잘읽었어요   
2009-07-22 16:29
veira
어떨지;; 기대는 했었는데 과연;;
  
2009-07-22 15:23
trista
저 이번주에 보러가는데 기대중입니다   
2009-07-22 14:08
kkomjanger
너무 앞서 나가셔서 생각하셨네요..ㅎㅎ   
2009-07-22 13:31
tonality
확대해석ㅋ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까요~ 잘 읽었습니다~   
2009-07-22 00:3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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