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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치명적인 비극...테러 바더 마인호프
sh0528p 2009-07-25 오후 11:24:35 862   [1]

신념을 위한 목숨을 건 행동.  과연 누가 옳은 것일가?

 

 

 

세상은 자신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세상을 위해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극히도 당연하게 자신을 위한 삶에 비해 세상을 위한 삶은 힘들고 외롭기에 더욱 추앙받고 존경을 받는 것이겠죠.  그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의 확고한 신념때문에 흔들림없이 역경을 이겨 나갈 수 있는데요... 그런 삶과 비슷한 삶도 있습니다.   바로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해도 자신이 옳다는 확고한 신념이 자신의 목숨도 걸게 하는 그들의 투쟁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하는데 어떤 의미로든 기여하고 있습니다. 

 

 

독일 적군파를 결성하여 안으로는 나치 잔재 청산과 밖으로는 미국의 정치, 군사적 행태에 반기를 들어 주요 시설의 폭탄 테러와 백화점 방화, 비행기 납치등을 자행한 역사상 가장 급진적이고 폭력적인 테러 단체를 결성한 '안드레아스 바더' 그리고 그들의 행동을 옹호하는 글을 쓰는 '올리케 마인호프'. 또한  그들을 잡아야 하는 조직이지만  유일하게 테러를 선택할 수 밖에 없고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 지 예측하는 '해롤드', 이 3명이 보여주는 1960년대 후반 독일의 정치적 격동기를 그린 실화를 영화한 작품입니다.

 

 

<바더마인호프>는 2시간이 넘는 긴 상영시간동안 그들의 왜 자신의 목숨을 걸고 투쟁을 선택했으며 점차 과격해질 수 밖에 없는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지키며 화면에 담아내고 있는데요... 비무장 집회에서 공권력의 과잉 진압이 부른 참사로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는,  폭력을 폭력으로 대항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서로에게 안겨 주는지를 알게 해 줍니다.   영화의 비중은 테러 세력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주장과 행동이 옳다고만 말하지 않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회적 현실과 테러리스트들의 고뇌를 다루면서도 정작 그들은 목표한 이념과 사상에 맞는 행동을 해가고 있었는가를 말하고 싶어 합니다.

  

 

이는 독일에서만 일어난 일도 아니며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독재에 항거하는 일반 시민,  노동자 계급과 회사측의 파업사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점은 어떤 경우에서도 폭력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전혀 관계없는 다른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마인호프도 처음 이들의 목소리와 행동에 동조하였지만 점차 극한으로 치닫는 과격한 폭력으로 인해 마지막은 그들과 다른 길을 걸으며 이를 일꺠워 줍니다.

   

 

바더 마인호프>는 작은 목소리가 외면받고 권력과 재력을 가진 자들의 뜻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이 세상을 사는 우리가 한번 쯤 관람하여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딱딱한 이념 이야기를 2시간이 넘게 하고 있고 간간히 있는 총격전은 충격적일만큼 사실적이기에 쉽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저항을 꿈꾸던 생각을 되짚어 보게 된다면 이것 하나만으로도 분명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3 02:09
kyi1978
ㄳ   
2009-11-10 15:23
ekduds92
잘읽었어요~   
2009-07-27 11:05
verite1004
보고 싶어요!   
2009-07-26 14:1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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