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오랜만에 찾아온 오컬트 무비,
그러나 이 영화의 최초 시발점은 실화가 바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영화는 마치 예전에 나왔던 '블레어 위치'처럼,
그 사건을 경험했던 인물들의 독백을 따는 인터뷰에서 시작한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처음부터 밝혔음에도,
도리어 이전의 헐리우드식 공포 영화의 이야기 전개와 유사하다..
누가 봐도 저 집은 귀신이 붙었다고 말할 수 있는 집이 등장하고,
그 집에 들어가서 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도 부여된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서자마자,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이상 현상들이 괴기한(?) 음악과 함께 등장하며 관객을 놀래킨다..
물론, 그런 상황만이 반복된다면,, 이 영화는 지속될 수 없을거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병에 걸려 심신이 약해져 영매가 되기 쉬운 아들의 존재다..
(이 아들은 집에 들어가서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제공하기도;;)
실제로 모든 어른들이 그러는 것인지는 확신할 순 없지만,
이 영화 속의 부모님도 자식에 대한 사랑은 가득차 있지만,,
아들이 경험하는 공포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공포는 점차 심화된다..
원인을 잡지 못했기에 결과는 결국 제자리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반전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존재하기가 어려웠다..
영화가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은,
이야기 전개 과정의 개연성을 부여하는 것에 용이하지만,,
그에 반해 그 틀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이 영화는 아무래도 그 틀에 갇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음에도,
너무나 헐리우드 오컬트 무비적인 요소로 가득차 있어,,
결국 영화의 전개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뻔하게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야기를 질질 끌어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다,, 일반화는 아니다;;)
그래서 분명히 공포스러운 장면이 등장했음에도,
그냥 불편하기만 했을 뿐 실질적인 공포는 없었다..
이것이 지극히 분명한 개인적인 사견이었다..
(옆에 계신 여자분이 많이 놀라시긴 하더라;; 나도 그래서 놀랐다;;)
그냥,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심이 많으신 관객이라면,,
영매와 관련된 나름의 음모가 존재하고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이기에 관심을 가지실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이 영화에 엑소시즘 의식은 등장하지 않지만 말이다..
원제와는 다른 국내 개봉명 때문에 조금은 헷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위에서 말했던 부분에 관심이 많은 관객이라면,,
나름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영화는 이미 헐리우드에서 제작비의 배를 회수하면서,
그들이 항상 그리하였듯이 순식간에 3편까지의 제작을 표명했다..
흥행이 모든 것을 말하기는 하지만,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그들은 최초의 단서였던 실화성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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