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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국가대표 국가대표
csc0610 2009-07-28 오전 2:19:38 1028   [1]

☞ 적나라촌평 :
 

이야기의 기본적인 얽개가 훌륭한데,


그 속에 적절한 코미디가 담겨져 있으며,,


결국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수 있다면,,


그런 시나리오는 정말 완벽에 가까운 시나리오라 할 수 있을 거다..

 


정말 솔직히 이야기하면,


누구나 예상 가능한 상투적인 소재로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면,,


기본적인 얽개를 잘 매조질하고, 코미디를 심는 것까진 가능하다..


그러나 그 속에 감동까지 넣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든다는 건 정말 힘들다..


그러나 처음부터 거리낌없이 과찬을 하자면,


이 영화를 만든 김용화 감독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루저에 가까운 캐릭터에 촛점을 맞추고,,


그들이 자신들에게 결핍되어 있는 것들을 채워가면서 성장해가는,,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정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그의 전작들을 한 번 되새김질해 보시길;;)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감독이 주목한 주인공들은 루저라고 하기에는 죄송하지만,


알아주는 이 없는 길을 묵묵히 가고 있는,,


5인의 국가대표 스키 점프 선수들이다..


 

국가대표 스키 점프 선수들이 영화의 소재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기본적인 얽개는 스포츠 영화의 그것을 따랐다..


그러나 코미디의 강도는 여타 스포츠 영화보다 강했다..


그것은 아마도, 김용화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성동일이라는 배우의 존재감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억지를 부리지 않고 정도를 지키는,


그의 코미디 연기에 정말 100% 공감하는 상황이기에,,


이 영화에서도 보여지는 그의 코미디는 정말 좋았다..


진지한 감정 연기와 코미디 연기가 동시에 가능한 그의 존재는,,


이 영화를 시종일관 이끌어 가는 하정우와 더불어,


관객들이 이 영화의 이야기에 지치지 않고 따라 붙을 수 있게 했던,


하나의 거대 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다..


배우들의 호연과 더불어 감독의 연출력과 이야기의 힘까지,


나름 흥행할 수 있는, 그리고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을,,


그런 힘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깐 10만 시사회를 가지고 있는 것이겠지;;)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도 아쉬웠던 점이 두 가지 있었다..


첫 번째는 바로, 영화의 후반부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가기 위한,,


나름 감독의 설정이 너무나 명확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스포츠 영화에서 빼먹을 수 없을 후반부의 감동을 넣기 위한,


(감독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 속 등장하는 모든 선수들의 사연과 주변인들의 사연을 넣어서,


결국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이 부분에서는 꼭 감동을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결말부 도출까지의 과정은 조금은 거슬리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첫 번째에서 파생되었을지도 모를 문제인,


영화의 러닝타임이 조금 길게 느껴졌다는 점이다..


후반부의 올림픽 출전 시퀀스가 조금씩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도록,


약간 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그 부분의 편집을 빨리해서,,


영화의 후반부의 전체적인 호흡을 빠르게 했다면,,


이 영화의 결말부가 더 산뜻해졌을 거 같다..


.. 입양아 캐릭터인 하정우의 엄마 찾기는 중요한 플롯이지만,


이미 올림픽 시퀀스를 통해 감동이 부여된 상황을 감안해 본다면,,


그 부분이 꼭 존재해야 했었나에 대한 의문은 조금 남는다..


 

이래저래 많은 말들을 적어 놓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영화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스키 점프하는 순간의 그 후련함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스파이더 캠 기법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멋지게 촬영해낸,,


국내 기술의 스키 점프씬을 보시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껴보시길..


아마, 그 장면을 볼 때마다 속이 후련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처 언급하진 못했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은 조연까지도,,


모두 거부감없이 만족할 수 있는 호연을 보여준다는 거..


그 점도 절대로 잊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9000원이라는 돈이 가히 아깝지 않게 느껴질 수 있을 정도로,


결론은, 이 영화 볼만하다는 거다..

 


Copy Rights, 매니악's 적나라촌평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3 02:03
kyi1978
ㄳ   
2009-11-10 15:15
naredfoxx
잘 읽고 갑니다.   
2009-08-13 22:32
verite1004
보고 싶네요!   
2009-07-31 01:02
ghkxn
제보다는 훨씬 잘 쓰신듯 보는 눈이 예리하시네요.   
2009-07-28 03:3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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